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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부끄러운 엄마가 되어야 하나요?
게시물ID : gomin_7045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lqa
추천 : 11
조회수 : 20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3/05/23 01:36:24

저는 30대 중반의 엄마입니다. 
3살짜리 딸이 있는데 아이는 간질을 앓고 있어요..
발병은 2년 전이었고 심한 경련으로 2번정도 입원을 했었지만 
지금은 다행히 몸에 잘맞는 약을 찾아 진정된 상태고 
한 1년 가까이 경련없이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 문제가 있어요.
너무 집에서만 키우는 것도 안될 거 같아 오전반이라도
또래 애들과 놀아주게 하고 싶어서 어린이집을 알아보고 있는데
처음엔 to가 있다고 하다가도 제가 아이의 병에 대해 말하면 급 태도를 돌변하며
황급히 전화를 끊어버립니다. 벌써 몇 번째 거부인지.. 

물론 이해는 합니다. 만에 하나 경련이 생기면 2차 피해라던가 휴유증이 두렵겠죠. 
그치만 만약 병을 숨겼다가 아이가 경련이 나타날 경우
선생님들이 대처를 제대로 해주지 못할시 
그야말로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니까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엄마들은 저에게 병을 숨기라 하더군요. 
심지어 어느 어린이집은 아이가 경련으로 인한 문제 발생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각서를 써야 받아주겠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엄마도 있었습니다 ... 

전 정말 모르겠습니다. 
감추는 것만이 답인지 .. 
아니면 각서라도 쓰면서 아이를 맡겨야 하는 건지 ... 
아이의 병을 부끄럽게 생각하는 건 절대 아니지만 
만약 제 글을 읽으시는 보육관련 종사자분이나 어머니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저는 부끄러운 엄마가 되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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