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를 그만하자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다만 집회만 가지고서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 KOCA에서 준 피켓을 들고 한참을 서 있었는데
어차피 시청에 모인 사람들은 이미 다 분노하고 있기 때문에 모인 사람들이라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오늘 시청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사방이 차벽이라 외부에는 전혀 노출이 안되고
또 방송도 보셔서 아시겠지만
제대로 방송도 안해주잖아요.
유신독재의 망령들이 집회한다고 콧방귀나 뀌겠어요?
게다가 2mb가 집권하는 동안 집회개무시노하우를 엄청나게 쌓아놓았잖아요.
거대군중이 모인 집회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이정도 있다.'라고 확인하는 (좀 격하게 얘기해서) 자위밖에 되지 않는것 같아요.
아직 댓통령의 악정에 대해 모르는 분들께 홍보하는 소규모 산발집회가 이루어지면 좋겠으나
어버이연합어르신들도 많이 계시고
견찰도 집회에 우호적이지 않으니
산발집회도 상당히 애로가 있어보이구요.
결론은
얼른 양대 노총이 총파업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처럼 토요일 총파업이 아니라
영업일에 총파업해서 정부를 압박해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답답해서 써봤습니다.
오늘 집회에 참여하신 모든 분들
몸은 못가도 마음은 시청에 보내신 분들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