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격의 꽃은 뭐다? 화생방임.
화생방을 처음 하는 곳은 어디다? 신교대임.
이거 나랑 같은 신교대, 같은 기간에 있던 사람들은 알 수 있음. 당시에 굉장히 논란이 되었음ㅋㅋㅋ
필자는 기관지가 굉장히 약함.
담배를 많이 펴서 근가, 조금만 뛰어도 숨이 뻑뻑참. 그래도 꼴에 자존심은 쎄서 뭘 하던 이 악물고 함.
신교대에서 모든 훈련 다 종료하고 이제 화생방만 남았음. 참고로 25사단 신교대임.
화생방을 기다리고 있는데 cs탄을 6개 터트렸다면서 조교들이 쩌네쩌네 거리고 있었음ㅋㅋㅋㅋㅋㅋ
진짜 사나이 보니까 cs탄 1개 터트린듯?
다들 얼굴도 깔끔하고, 콧물. 눈물. 침도 많이 안흐르고, 공기도 되게 맑아보임ㅎㅎ
여튼, 2번째로 들어갔는데 일단 대기 장소에서부터 애들 다 켁켁됨.
바람 타고 와서 병력들 앉아있는 곳까지 cs탄가루가 날라온거임ㅋㅋㅋㅋㅋ
여튼 방독면쓰고 대기하는데. 앞에 조교가 갑자기 앉았다 일어났다. 팔벌려뛰기. 군가부르기. 막 뭐 이런거 시킴.
근데 여기서 엿됨ㅋㅋㅋㅋㅋ 숨이 안쉬어짐ㅋㅋㅋㅋㅋ
원래 방독면 쓰면 숨을 잘 못 쉬었는데, 갑자기 뛰니까 숨이 안쉬어짐..
여튼,, 그러고 딱 들어가서 참고 있는데, 막 군가시키고, pt체조 하고 난리났음.
뭐 손잡고 이딴게 어딨음 다 퀙퀙 대고 있고,
정화통 풀었는데 와, 갑자기 눈물콧물침 난리남ㅋㅋㅋㅋㅋ
그러다 샘해밍턴형처럼 한명이 뛰어나가는데 조교들이 못나가게 막는데, 갑자기 육탄전이 벌어짐.
결국 티격태격하다가 그 놈 뛰어 나가고, 나를 포함한 다른 병력들은 질질 짜고 있는데
앞에 조교들이 빡쳤는지 방독면 벗기고 막 체조시키고 난리남. 안내보냄ㅋㅋㅋ
근데 갑자기 너무 열이 받는거임. 앞에 조교들은 제대로 된 방독면 쓰고서 이것도 못버티냐고 소리지르는게
사실 훈련병들껀 정화통 껴도 다 들어옴. 고장이 낫던 아니면 착용을 잘 못 했던.
너무 안내보내길래 안에 있던 조교 2명 중 한명한테 달려들어서 그 조교꺼 정화통 돌림ㅋㅋㅋㅋ
조교가 발로 차고 다른 조교가 걷어 내려고 하는데 오직 그 정화통만 뜯음ㅋㅋㅋㅋㅋ
이 조교 정화통 벗어지더니 갑자기 뛰어나감ㅋㅋㅋㅋㅋ 나가서 우웩 하고 난리남ㅋㅋㅋㅋ
한명 더 남았길래 정화통 벗기는게 좀 힘들길래 아예 방독면 벗기고 껴안고 소리지르다가 이 놈도 나감ㅋ
결국 나가서, 조교들한테 불려가서 엄청 맞았지만ㅋㅋㅋㅋㅋ
다 끝나고 cs탄 얼마 안남았을 때, 맨 얼굴로 들어갈 수 있냐 그래서 조교들 들어가며 들어가겠따고 해서 들어가서
마지막까지 버팀ㅋㅋㅋㅋㅋㅋㅋ
그날 교관들이 이런 독종 처음본다고 같이 담배 폈는데, 어지러웠음
뭐 그렇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