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남자라서 살았다는 주장. 옳고 그르냐 따지기 전에 이 주장이 일어나게 된 배경, 혹은 이 사건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 대해 궁예질 해봄 1. 여성에 대한 막연한 피해의식. 범인이 모종의 상실감을 느껴서 여성을 살해했다 하더라도 "남자라서 살았다" 하기보다 왜 살인이 일어났는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싶음. 여자라서 군복무로부터 살아남았다 여자가 약자라고 억지주장을 펴며 회피한다 가 아니라 왜 군대는 남자만 가게 법이 만들어졌고 지금이 그때랑 사회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보면 됨.
근데 사실 이 문제는 명확하게 법 적용 대상이 딱 두 개 집단으로 구분된 상황. 까딱 잘못하면 뭔가 엄청난 부정적 결과가 올 듯한 느낌(남성은 4년으로 연장, 여성은 징집) 이런 다소 극단적인 문제라서 나는 너네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식으로 주장이 흘러가기 쉬운듯. 당위성, 본질 파악이 어려운 이유 중 하나..
덧)) 여성이 범죄에 노출되는 건 사회적 손실이므로 남성에게도 당연히 피해가 오는 것. 디테일한 표현에 치중하기보다 본질을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