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면서 우리는 어 왜저러지?, 싶은 것도 저 사람들은 그냥.... 하는 느낌? 이번에 조유영씨랑 이두희씨도 나중에 둘이 모여서 저게 싫었어, 얘기를 하긴 하는데 그게 솔직히 보는 사람 입장에서는 그걸 왜 하필 지금, 도움을 받은 시점에 얘기를 하나 싶고 걍 본인들 행동을 정당화하는 느낌이 강한데....
본인들은 전혀 눈치를 못채는 거 같아요. 지나치게 몰입해서.... 약간 한발자국 떨어져서 보고 이런 게 안되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네요. 멀리 보거나 자신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보거나 이런 게.
뜬금없지만 이런 부분은 홍진호씨랑 임요환씨가 확실히 낫네요. 임요환씨도 첨에 그러잖아요. 무릎 꿇고 이런 거는 이 안에서 잠깐이라고. 다른 사람은 그걸로 놀려먹어도 홍진호씨도, 뭐 나중엔 놀려먹더라도 이번 화에서 그거 가지고 놀리고 건드리고 그런 거 없지 않았나요?
역시 게이머라서 게임은 게임이다, 딱 이게 박혀서 한발짝씩 물러나서 볼 수 있는 거라거고 생각해요. 홍진호씨 강점도 바로 거기에 있는 거 같고요. 이해도 빠르고 직관도 뛰어나지만 너무 한 곳에 빠져서 다른 걸 못 보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는 점? 생각해보니까 스타크래프트가 특히 그런 게임이기도 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