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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호, 염동연, 그리고 홍창선
게시물ID : sisa_70496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적당히살자
추천 : 2
조회수 : 9340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6/04/04 02:44:15


정준호 공천에 대한 상당히 흥미로운 기사가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http://www.honam.co.kr/read.php3?aid=1458486000489600162



# 1960년대 후반, 대학가는 박정희가 추진하던 3선개헌 반대시위로 들끓었다.

한국외대 독어과에 다니던 보성의 부잣집 아들 염동연이 이웃 경희대의 김대중(DJ) 장남 김홍일과 운명적으로 조우한 곳도 학생운동 현장이었다.

이때 외대 독어과 선배 김종인(더민주 비대위 대표)은 독일 뮌스터 대학 도서관에서 석사 논문을 쓰고 있었다.

80년 봄 김홍일은 염동연 문희상 등과 함께 DJ의 청년 전위조직 '연청'을 만들었으나 전두환의 5.17 쿠테타로 와해된다.

'3당통합'에 반대하며 민주당에 입당한 노무현은 재건된 연청 사무총장 염동연에게 입회를 요청하며 두 사람의 인연도 시작된다. 91년의 일이다.

97년 DJ가 '최후의 도전'에 나서자 염동연은 울산에서 노무현을 만나 '이번엔 김대중 후보가, 다음엔 당신이 대통령을 하라'는 예언같은 말을 던진다.

DJ에 의해 해수부장관에 발탁된 노무현은 2000년 9월 염동연에게 "나보고 대선 나오라 하지 않았으냐, 결심했다"며 안희정 이광재 서갑원 등과 '지방자치연구소'를 발족한다.

노무현 당선 한달 전 한나라당 홍준표는 "염동연 안희정이 '나라종금 사건'에 연루됐다"는 폭탄선언을 했고 염동연은 2003년 구치소에 수감된다.(무죄판결)

분노를 삭이던 염동연은 수감 1백일째 심장발작이 일어나고, 바깥에 나와보니 이미 민주당은 열린우리당과 쪼개져 있었다.



# 노무현 정권 '실세' 염동연은 2004년 17대총선에서 주승용 김동철과 함께 열린우리당 후보로 국회에 입성한다. 현실정치에 발을 들인 지 24년만이었다.

염동연은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홍창선(더민주 공관위원장)과 4년간 '과기정통위'에서 활동했다.

그는 요즘도 17대 의원 중 동년배 10여명과 매달 '2목회'라는 모임을 하는데 홍창선 외에 더민주 공관위원 서혜석도 멤버다.

정치 일선에서 사라졌던 염동연은 2015년 4월 천정배의 광주서을 재보선에 다시 등장한다.

그리곤 아들(김앤장 변호사) 등의 보조를 받으며 '뉴DJ 키즈' 명단을 만들기 시작했다. 젊고 유능한 신인을 발굴 호남정치를 부활시키겠다는 포부였다.

그러나 정당결성 여부와 시기, 정동영 박주선과의 연대 등을 둘러싼 시각차로 천정배와 결별한 후 다시 정치권과 거리를 둔다.



# 어느날 부턴가 광주 예비후보들은 대부분 녹색옷을 입고 돌아다녔다. 

어렵게 당을 지키던 더민주 광주시당은 나름의 선거구도를 짜기 시작했고 복당한 이용섭이 가세해 이런 저런 카드를 제시했으나 김종인 지도부는 '여전히 뭔가 미흡하다'는 입장이었다.

공관위원장 홍창선은 급기야 염동연 등에게까지 자문을 구했다.

염동연은 '흙수저 변호사' 정준호(37)와 영국계 투자회사 이사인 B씨(33) 등 지난 가을 작성된 '뉴DJ 키즈' 명단에서 2명, 그리고 총선참여 방향을 고민하다 도움을 요청해 온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최진(56) 등 모두 세 명을 소개했다.

이 중 두 명이 북갑과 동남갑으로 전략공천을 받았고 B씨는 정대철 아들 정호준이 탈당한 서울 중구를 요청받았으나 고사했다.

정준호는 염동연의 현역의원 시절 인터넷 공채로 의원회관에 들어와 6개월간 인턴을 한 인연이 있다. 동신고를 나와 수능만점으로 서울법대에 다녔던 그는 사시 합격자 발표를 기다리던 중이었다.

전남일보 기자였던 최진은 17대총선 당시 광주북을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 고배를 마신 이후 12년만의 재도전이다.

그간 '친노패권주의' 타도와 새정당 건설을 외치던 염동연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을 더민주에 소개한 이유를 물었더니 "국민의당엔 실망했고 더민주는 달라졌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제1야당이 얼마나 변했는지, 이 후보들이 '뉴DJ키즈'인지의 여부는 유권자들이 4월 13일 판단할 문제이나 '정치에선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는 말이 새삼 떠오르는 요즘이다.



위 글에 따르면 염동연의 추천으로 꽂아넣은 사람이 정준호라는 건데...

http://cafe.daum.net/hanryulove/M1AL/14817?q=%BF%B0%B5%BF%BF%AC

이 인터뷰를 보니 호남의 반문정서가 이 사람으로부터 시작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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