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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게에 올라오는 자취방 위험을 보고(전자도어락의 위험성) 알립니다.
게시물ID : panic_7050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버버버버
추천 : 36
조회수 : 28255회
댓글수 : 55개
등록시간 : 2014/07/19 14:27:25


오래된 가게를 대를 이어 하고 있는 만큼 현업 인테리어 종사자 입니다.  오유에는 처음 제 직업을 밝히네요;;.

예전부터 이런 글을 쓸까 말까 고민하다가,  너무나 당연한(?)  말 들이라 적지 않았는데

요새 공게에 올라오는 자취방에 대한 글을 보고 아... 이게 아닌데 하면서 요새 많이 쓰는 '전자도어락'의

문제점을 의외로 다들 모르시는 것 같아 그 위험성과 실제 사례에 대해 려고 합니다.




1.  전자도어락은 본래 터치키(또는 카드키) 위주로 써야 하며,  비밀번호 사용은 가능한 자제해야 합니다.


보통 편하다고 터치키 대신 번호만 주구장창 쓰거나 세 들어 사시는 분들은,  주인들이 터치키를 주지

않아서 그냥 번호만 바꾸고 사용하는데 이거 잘 못된 겁니다. 

비밀번호를 자꾸 누르게 되면 우리집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인 열쇠비번이 노출될 확률을 그 만큼

높이는 겁니다.     (뒤에서 몰래 보고 있던, 카메라로 몰래 녹화를 하던...)


2.  해서,  터치키를 사용할 수 없는 번호판 노출식 저가형 도어락이라면 가능한 비번 숫자를

8자리 이상으로 설정해야 하며,   번호를 누를 시 항상 주변을 살펴봐야 합니다.

언제부턴가 허수기능 까지 있습니다만 불편해서 잘 사용하지 않죠.  근데 이 허수기능이 왜 나왔을까요?


비번 노출의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편하게 비번을 4자리,  또는 6자리 정도로만

사용합니다.   이 숫자는 머리좋은 사람이라면 한번만 누르는 것만 봐도 비번을 외울 수 있습니다.

절대 비번은 8자리 이상(번호키만 있는경우) 터치키가 있다면 가능한 12자리 까지 설정한 후

터치키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아이들이 있는 집은 절대 비번을 사용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터치키를 주세요.

위와 같은 맥락입니다.  아이들은 번호를 매우 천천히 누르며 주변경계를 잘 하지 않습니다. 

현관문 도어락의 위치가 아이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아 번호 보기도 쉽구요.



4.  대부분의 전자도어락에는 잠기기 전 까지의 텀이 있습니다.    과거 보았던 몇몇개의 제품은 센서부가 눌리자마자

1초안에 잠기는 제품도 있었지만,   대부분의 키는 나서 3초 후에 띠리링~ 하고 잠깁니다.

이거  정말 무서운 겁니다. 


막말로 여성분이 문을 닫은 후 2~3초 안에 문을 벌컥 열면 바로 문이 열린다는 겁니다.

해서 문을 열고 닫을 때 띠리링 하는 닫히는 소리를 꼭 듣고 외출, 또는 들어오셔야 하며, 

가능한 문을 닫자마자 안전고리(없으면 다세요.  얼마 안 합니다)를 걸어 주세요.


5.  가능한 도어락은 메이커(게이x맨, 이x온 등등) 제품을 사용하셔야 합니다.

전자도어락은 정말 제품이 많습니다.  그리고 또 많이 없어집니다;;;  어떤 제품은 3개 달면 2개가 불량이

나는 것도 있었습니다.   물론 저렴한 제품군들 중에서도 쓸만한 게 있습니다 (밀x 같은거)


오래된 회사들이 에이에스가 잘 되어 있습니다.  어떤 저가 회사는 에이에스 보냈더니 잘 못 달은거 아니냐고

제가 고장났을 때 모두 확인하는 것 들을 일일히 말하면서 화를 내더군요.

(도어락 고장나면 시공업체가 아니라,  본사에서 처리해 주는 것이거든요;)


저가형과 고가 제품은 차이가 큽니다.  자체적인 검수도 틀리고....  더 알기쉽게 얘기하자면 그냥

저가형 제품과 고가형 제품은 그냥 양 손에 들어보면 무게 자체가 아예 틀립니다. 

해 봤자 단돈 몇만원 차이 입니다.(손잡이 일체형은 제외,  비싸니까요..)  메이커 다시거나

오래된 회사 제품을 다세요.     긴말 하치 않겠습니다.  우리집 안전의 최후의 보루인  열쇠 입니다. 




6.  열쇠 시공은 동내에서 '매장' 을 갖고 있는 신뢰할 수 있는 업체에 맡기세요.

뜬금없이 왜냐고요?  실제 사례를 들겠습니다.  사실 이런 것이 공포스러운 거죠.


어떤 지역에서 혼자사는 여성분들의 강도, 강간 사건이 매우 잦은 횟수로 일어났습니다

물론 이런 사건에 범인을 잡기가 쉽지는 않았죠.

그런데 경찰이 조사할 때 마다 이상한 공통점이 나타난 겁니다. 

바로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다'

경찰은 조사를 하다가 피해여성분들에게서 공통적인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전자도어락을 시공한 남자'  였죠.


알고보니

열쇠시공을 다니는 한 남자가 전자도어락을 달아 줄 때 마다,  그 제품의 터치키 여분을 하나씩

갖고 다니면서,  여성이 혼자사는 집이다 싶으면 설치할 때 마다 몰래 터치키 하나를

복사해 두었던 겁니다.  터치키는 일반 키와 달리 1초면 복사가 가능하니까요.


어떤 경로라고 말하진 않겠습니다.  시공을 맡기면 어떤 사람이 올 지도 모르는 곳에

소중한 집의 열쇠 시공을 맡기진 마세요.  


7.  우유투입구,  그리고 밖을 내다볼 수 있는 렌즈부는 막아 두세요.

실제 사례 입니다.  우유투입구나 밖을 내다볼 수 있는 렌즈부를 통해서 접히는 막대기 하나면

문 여는 것이 가능합니다.   물론 요새는 대부분 잘 막아두니 안심입니다.



쓰다보니 저도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생겼네요.   이와 같은 글을 쓰면서 고민된 것이 오히려

뻔히 다 아는 이런 글을 알리는 것 자체가 더 유사범죄를 일으키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예전 불만제로 등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알렸고,  실제 뉴스기사에서도 많이 보도가 되었으니
 
딱히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는 생각에... 억 나가봐야 겠군요.   여튼 이 곳에 많은 피해사례 글 들이

올라와서 공게에 글을 씁니다.  게시판 양식을 어겼다면 죄송합니다.

급히 쓰는 거라 맞춤법이나 내용이 이상한 게 있다면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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