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강아지가 올해 10살인데 주말에 혈변이 보이고 해서 엄마가 병원에 데려가봤는데

당뇨에 신부전증이래요 ... 작년 여름에 자궁에 피고름이 고였다 그래서 온 가족이 울고

제돈 100만원 들여서 수술하고 다시 건강해져서 정말 다행이다 했는데...잘지내다가 갑자기

요 며칠 밥을 잘 안먹고 그래서 병원갔더니 오늘 내일이 고비래요 ㅠㅠ.. 일단 지금 입원시켰다고 하는데

고비를 넘겨도 매일 인슐린 주사 맞춰야 된다고 하니까 엄마아빠는 아픈애 편하게 보내주자 그러고...

 

울컥해서 울다 왔네요 ㅠㅠ....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내 동생이다 하고 키웠는데

하필 제가 올해 기숙사 들어와서 아프고 하니까 너무 맘이 아파요

죽을지도 모른다고 하니까 무서워서 .... 그래도 절 보고싶어 하겠죠? 이따 저녁에 병원에 보러가려고 하는데

너무 무서워요 ㅠㅠ... 작년 수술할 때도 의사선생님이 마취에서 못깨어날수도 있다고 했는데

잘 견디고 건강해졌으니까 이번에도 잘 견뎌낼 수 있겠죠 많이 말고 이번 방학까지만 같이 있어줬음 하는데 ㅠㅠ...

언젠가 보내야한다는건 알지만 이번 방학만 같이 보내고싶어요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