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될 사람과 전 29살 동갑입니다.
뱃속에 사랑스러운 아기가 생긴 것을 알고 급하게 결혼을 준비하고 있어요.
남편될 사람은 7천5백(시댁 지원x), 저는 5천(친정 지원o) 해서 준비하는데..
엄마가 최대한 빚없이 결혼시키고자 하시고, 시아버지되실 분도 예물 예단 다 빼고 신부측에서 하자는대로 하자고 말씀하셨죠.
그래서 아버님이 하신 말 엄마한테 전달하고,,
엄마는 이거 예물예단 할 돈인데 너네 줄테니, 이걸로 결혼식 준비하는데 보태써라.
하시면서 천만원을 주셨어요. (그래서 5천임..)
그래서 지금까지 어찌어찌 흘러왔는데, 결혼 3주남았는데
시어머니 되실분이 자꾸 예단을 바라시네요.
최대한 아껴서 두명 돈 합쳐서 집 구할라고 하는데, 자꾸만...하아
저희 어머니는 그거 알고 완전 노발대발 하셨죠
애들 편하게 살라고 애들 줬드만, 한치앞도 못보고 그런다고..
그럼 집해오라고. 5천이면 혼수에 예단 예물 전부 빵빵하게 할수있다고
아주 난리십니다.
사고 쳐서 서둘러서 결혼하는 제잘못도 있지만,
정말 너무 서운하고 화가 나는군요.
정말 이러다 그냥 파혼할거같아요.
중간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남편될 놈도 힘들테지만,
전 정말 너무 서러워요 ㅠㅠ...
매일매일 배 붙잡고 울다 잠드는데,, 애기가 벌써 착상도 잘되고, 얼굴에 팔다리 다 보이는데.....
힘들어요 정말
결혼이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