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광화문 접수까지 다녀오니 몸이 녹초가 되어 이제야 눈을 떴네요...하~~캐피곤하지만 기분좋은 아침이에요^^
어젠 오유분들 몇분과 모여 같이 집회 동참했네요..(KOCA는 깃발이 안보여 찾다가 못찾았네요... 사람들도 엄청 많아 돌아다니기도 힘듬 ㅋ)
이제까지 집회들 쭉 나가면서 어제 깨달았습니다.
평화집회... 말은 그럴싸하나 단순히 촛불 들고, 말 몇마디 듣고 박수치고 끝나는 집회는 의미가 없다! 는 것을 절실히 깨달았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 이렇습니다.
사람들이 처음부터 물리적으로 싸우기 위해 모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평화적인 시위가 먹히지 않는다면 점차 물리적인 압박을 가할 필요가 있지않나 생각합니다.
우리 오유분들 중엔 그래도 정상적으로 신고된 합법 집회만 가지고, 경찰이 가지말라하면 안가고, 해산하라하면 해산하는 아주 평화적인 집회만 해도 충분하다 하시는 분들이 계시던데...
물론 평화...말은 좋은데 제가 올 초부터 이제까지 집회 쭉 참가했지만, 제대로 인식한 시민분들과 정책 결정자들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냥... 뭐 요즘 시청에서 일부 머 한대메? 그냥 놔두면 사그라 들꺼야... 저 봐! 공권력으로 밀어부치니까 찍소리 못하고 어영부영 하다 집에 가잖아...
뭐 이런 분위기가 쭈~욱 진행되어 온것 같습니다.
물론 오유 등의 커뮤니티나 다음 아고라 등에서도 많은 분들이 성토를 하십니다만... 그들이 이런걸 보고 들을까요?
제 생각은 절대 NO! 입니다.
시위의 본질은 우리가 잘못됐다고 생각하는 것을 우리의 대리인들에게 알리고, 우리 생각을 관철시키기 위함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시위는 항상 발전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평화집회 -> 시위 -> 물리적 충돌 -> 혁명 -> 변화 의 단계를 거쳐야 하지 않을까요?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우리나라를 포함한 많은 나라에서 평화집회만으로 쟁취한 적이 있었나요? 전 NO 인것 같습니다.
우리나의 3.1운동을 비롯한 독립운동이 그러했으며, 4.19혁명과 5.18혁명이 그러했지 않습니까?
이분들이 단순히 집회만 가졌었나요? 아닙니다.
그들은 평화적인 집회에 절대 동요하지 않는다 생각합니다. 오히려 평화집회에 공권력을 밀어넣어 압력을 행사하죠!
그러면 우리는 그 공권력에 대해서 우리의 힘을 과시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물론 제가 말씀드리는 물리적 충돌이라는 시위의 형태가 폭력시위를 이야기 하는것은 아닙니다.
각목들고 깨고, 부쉬는 폭력시위가 아니라,
100만, 200만의 시민이 모여 그 세력을 물리적으로 과시하면 그들도 이렇게까지 방관하며 생까지는 않을거란거죠!
아무튼 어제 집회 참여하면서 좋았던 점은... 그래도 우리의 목소리가 이제는 저들에게 들리지 않았겠나 하는것이고...
아쉬운 점은... 10만 운집이라고 하는데, 그것가지고는 조금 모자라지 않았나 하는것입니다.
어제 집회 후 저녁에 광화문과 숭례문쪽으로 나눠져서 행진이 되었는데...
제 생각엔 한번에 다 모였어도 광화문 거리가 빽빽히 들어차지는 않았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저는 이리 생각합니다.
이 광화문거리가 사람들로 넘쳐나 우리의 목소리를 높이는 물리적 위협을 가한다면 저들도 오늘날까지 이렇게 우리를 무시하지는 못할거라 생각합니다.
어제 시청집회 종료된 뒤 광화문 접수한 동영상을 몇개 투척할까 합니다.^^
(발솜씨로 찍은거라 솜씨가 형편없구요... 하나의 동영상은 길어서 그런지 유튜브에 업로드가 않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현재는 쓰지않는 카페에 올리고, 주소 링크 겁니다.)
(어제 현장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첨에 경찰 사이를 뚫고 들어가 경찰 무리속에 있다가 위협을 느껴 군중쪽으로 나가는 길에 기자들이 있는 옥상쪽에서 찍은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