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같은 시위는 꼭 곧 무슨 결과가 있을 것처럼 느껴지지만 시위에 참여한 사람은 대부분 몇 안 되는 경험이라 역사의 큰 전환점에 서 있었던 것처럼 느낄지라도 우리가 마주한 놈들은 수십 년간 수도 없이 일상적으로 겪었던 일이죠 걔들은 노하우가 있고 자신감이 있지만 우리에겐 그런 건 없죠 패기와 희망만 있을 뿐 어제 같은 혹은 어제 이상의 시위가 매일 반복되고 전국적으로 발생하면 그러면 그들은 비로소 긴장하겠지요 그들에겐 1960년과 1987년의 경험이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