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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해서 쓰는 포니 공포 이야기(2)
게시물ID : pony_7052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냘로하
추천 : 2
조회수 : 351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7/11 04:39:49
사방이 컴컴한 바닷가를 사이로 큰 다리가 하나 나와있었습니다. 빛이라고는 다리의 가로등에서 나오는 하얀 불빛들 뿐이었지요.

 어디인지도 모르는 다리 한 가운데서, 나는 열심히 발굽을 놀렸습니다. 한참을 달렸을까요?? 저기 저 먼곳에서 섬 하나가 보이네요.

또 한참을 달려 섬에 가까워지자 섬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음..무슨 발전소같네요. 여기저기 구역마다 철창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얼마 되지 않은 건물들 사이에서 흰 빛의 가로등 불빛이 철창들의 그림자를 만들어 약간 으스스하게 보였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없는것이, 이상하네요. 잠시 다리 끝에서 여기저기 고개를 돌려 처음 보는 그 곳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구경하고 있었습니다.

앗!저기 저기 안쪽에 포니 한마리가 누군가를 부르면서 철창문을 열고 어디론가 들어가네요. 따라가 봐야겠어요.

그 포니의 뒤를 쫒아가니, 그가 어떤 암컷 포니를 따라가며 간절하게 이름을 외치면서 따라가네요. 정말로 슬픈 목소리로 목이 터져라 부르네요. 하지만 그 암컷 포니는 뒤도 안돌아보고 자꾸만 철창 문을 지나갈 뿐이네요.

계속 따라가다 철창문을 열고 주변을 둘러보니 제가 다리 앞에서 쉬었던 그곳에 도착했네요. 한바퀴를 빙 돌았나봐요.

근데 곰곰히 생각해보니 제가 따라간 그 스컷 포니만 철창문을 열고 따라갔어요. 
그것까지 생각에 미치자, 저는 바로 그 포니에게 달려가 따라가지 말라고 했지요. 그 포니는 무언가에 정신이 팔렸는지 가만히 우뚝 서있기만 하더라구요. 그 포니가 보는 곳을 무심코 보았더니......

제 생각이 맞았네요! 방금까진 보이지도 않던 해변가 중심에서 그녀가 우리를 부르는 듯 하네요.

하지만 그녀가 있는곳에서는...뭐랄까...빛이라는게 모두 무언가에 빨아들여지는듯 어두컴컴하네요...
저는 당장 그 포니의 꼬리를 물고 처음 제가 아까 있던 섬의 입구로 질질 끌고 갔지요. 그러자 그 포니느 제가 감사하다며 인사하더군요.

참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잠깐 쉬려는데, 뒤에서 다그닥 다그닥-하는 소리가 나는거 있죠?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동공이 풀린 포니들이 하나같이 제가 달려왔던 다리에서 섬 쪽으로 열심히 달려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더 이상한 것은, 이제는 제가 있는 섬 입구에서 어느 정도 시야까지 가로등 불빛이 비춰지고 있었는데, 어느 시점부터는 가로등도 꺼져있고,어두컴컴하다는 거죠. 그 무서운 포니들은 보이지 않는 그곳을 향해 끊임없이 나타나서 달려가고 있었구요.

저는 그 포니들한테,저곳으로 가면 안된다고 말했어요. 이상하게 저곳으로 가면 모두가 끝인 듯 싶었으니까요. 그것때문에 더 무서워져서 그들을 밀치고 당기고해서 일부가 정신을 차리게 도와주었습니다. 그들도 고맙다고 하네요.

고맙단 인사를 받자, 앞에서 소소하게 옷을 입으신 할머니 포니가 오셔서 방긋 웃으시며 잘 했다고 칭찬을 해주시더라구요. 얼굴이 참 인자하신 신기한 기운을 풍기는 포니였습니다.

모두들 제 주위에서 고맙다고 하는군요. 오!아까 수컷 포니를 정신 팔리게 했던 암컷 포니도 어느새 생기가 도는 웃는 얼굴로 웃으먀 고맙다고 하네요. 하하!기분이 정말 좋아요!!!

그런데 이 때, 제가 무의식중에 꿈이라는걸 기억하게 됐어요.음....웃는 포니들 뒤로,저 멀리 다리쪽에서 무서운 눈빛들이 보여요. 모두가 똑같은 얼굴애,똑같은 갈기에요. 그러고보니 지금 내 주위에서 고맙다고 하고있는 포니들과 많이 닮았어요....

그리고 방금까지 인자하던 할머니 포니의 웃음이 야깐씩 무서워지기 시작했어요...주변의 포니들을 지나치려고 해도....그들이 모두 저를 애워싸고 있어서 나가지를 못하겠어요....

조금씩 저 끝에서 무섭게 바라보는 포니들이 저와 가까워지는것 같아요.......



------뻘글or후기라인-------

최근 잉크스케이프 만져보느라고 팬픽도 안써서 마침 생각난 악몽이 생각나서 적어보았습니다!

  ....

  최근에 꾼 꿈인데...소오름이....
인간.ver으로 쓰면 레알 더 무서웠을꺼에요...
굉장히 신묘하고 졸라 무서운 꿈이었습니다..
이게 2일에 걸쳐서 꾼 꿈인건 안비밀... 
똑같은 장면 반복에,달리기하는 이상한것들 부분 추가된 장면부터 추가된 꿈을 또 꿨음......
첫날 꿈은 소름돋는 악몽이었고,둘쨋날은 희망을 가증한 반전있는 더 무서운 악몽이었음..
ㅅㅂ...꿈마저 날 능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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