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어제 몰래 집회 나간 후기
게시물ID : sisa_475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ong작그만
추천 : 10
조회수 : 285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12/29 13:12:55
어제 집회나가서 안경을 잃어버려서 안경이 없으므로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지난주에 28일날 총파업한다는 얘기를 듣고 어머니랑 같이 나갈려고 했음

어머니는 대학교때부터 시위도 자주 나가신분이시라 별 상관 안하심

아부지도 어머니랑 같이 대학교때 시위에 자주 나가셨음 

여튼 어제 본인이 감기 몸살이 나서 아버지가 서울광장에 못가게 하심

본인은 학생인지라(고1) 아부지말씀을 들어야됨

어머니는 일찌감치 광화문으로 가시고 아버지도 친구만나러 가신다 그럼

아버지한테 머리자르러 나간다고 뻥치고 광화문으로 ㄱㄱ했음

우여곡절끝에 광화문에 도착은 했는데 어디로 가야될지 모르겠음 괜히 왔나 생각도 들었음

한시간동안 뻘짓하고 있다가 배고파서 근처 편의점들어사서 초코우유사고 나오는길에 익숙한 뒤통수가 보임

어머니였음

반가운마음에 가서 백허그할려다가 왠지 여기왔다는거 들키면 아버지가 화내실꺼같아서 안함

그래서 뒤돌아서 가는길에 어떤사람이 날 엄청나게 째려보고 있음

지하철역에서 안경을 잃어버려서 누군지 안보임

잘 안보여서 인상 찌푸리고 보는데

아버지임

지금부터 그냥 대화형식으로 하겠음

아버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친구만나러 가신다면서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버지: 이눔시키야 너는 머리자르러 간다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머리자르러 온거맞는데요ㅋ

까분다고 한대 맞음

아부지가 밥은 먹었냐고 물어보시길래 안먹었다고 하니까 밥사주심

안혼나서 기분좋다고 룰루랄라 하고있었는데 안경잃어버렸다고 한대 더 맞음

결국 아부지랑 사이좋게 낄낄대면서 집에 같이 들어감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