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친구의 소개로 오유를 알게 된 뒤로 그저 베오베 글 눈팅만 하면서 즐거워 하던 오징어입니다.
저번 1회 벼룩시장은 제대로 알지 못했는데 이번 2회 벼룩시장엔 베오베에 올라온 홍보글들을 보다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침 집 근처이기도 하고 해서 이벤트... 그런거 참가할 생각 없이 사람구경하러 편하게 집을 나섰는데요(하트목걸이 이벤트 알고 있었지만 ㅜㅜ구경만하려했습니다.)
추웠지만 재밌었습니다. 혼자 오신 분들이 안 보일 정도로 커플들과 친구끼리 오신 분들이 많았지만,.. 혼자서도 공연 재밌게 즐기고 멋진 소품들도 구경하고 기부도 하구요. 하지만 레드카펫은ㅋㅋㅋㅋㅋ 힘들더라구요ㅜㅜ;;
제가 고민 끝에 오유를 가입하고 이 글을 올리는 이유는.....
..한 여성분을 찾기 위해서인데요ㅜㅜ;;; 많이 고민했습니다. 어제 베오베 글들 보면서 저도 같이 설레했지만.. 물론 그 뒤에 따르는 사람 찾는 글로 도베가 된 패게를 보며... 하지 않으려 했습니다ㅣ
그런데;; 제가 잠을 거의 못 이뤘어요;;ㅜㅜ;;;;;; 생각이 자꾸 나서.. 그래서 정말정말 죄송하지만 진짜 송구스럽지만 가입하고 첫 글이 이딴 거라서 진짜 죄송하지만.. 염치불구하고 올려봅니다.
그 여성분 본 것은 공원 끝에서 버스킹 할 때 였습니다. 버스킹 시작 전부터 거기서 알짱거렸던지라 앞 쪽에 설 수 있었습니다. 제 기준에서 왼쪽으로..
그 분께서는 중앙??에 서 계셨고 혼자 오신 듯 했습니다. 꾸미고 온 분들 많았는데 그 분도 저처럼 편하게 오셨더라구요. 검은패딩에 스키니에 컨버스 신고 계셨습니다. 어두운 색으로
머리스타일은 앞머리 없는 단발?? 보단 길었고 긴머리라기엔 좀 짧고....화장도 별로 안 하신거 같던데 제 시선이 절로 가더라구요.. 혼자 오셨는데 공연 내내 박수도 치시고 호응도 좋으시고 웃기도 하시고 노래 부르시던 분들 미소 지으면서 바라보기도 하시고........ ;;; 아 죄송합니다. 저도 노래감상했어요ㅜㅜㅜ;;;;;; 시선이 그 분께 가서 더 감미로웠던거 같습니다ㅎㅎㅎㅎ
많은 분들께서 왜 벼룩시장 다 끝나서 와서 이러냐 하실텐데.. 변명이라면 변명이지만 저도 나름의 이유가;;; ㅠㅠ;;
일단 저는 집이 근처기도 하고해서... 너무 편한 차림으로 나와서 자신감이 없었습니다ㅜ;; 그래도 공연 보는 중 가서 얘기를 걸어볼까 결심을 하려 했는데 중간에 사람들 틈으로 사라지시더라구요. 저도 따라 나가려 했지만 제 뒤로 사람이 많아서.... .. 용기 부족이죠 뭐
인연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이런 글 쓰지 않으려 했습니다. 제가 다가가지 못했으니까요. 근데 어제 베오베글을 보고, 그리고 간밤에 잠 못 이루며 그 여성분 얼굴을 생각하며 어찌할까 고민했습니다.
어제 제가 한 행동은 겁쟁이었지만 그래도 그 분도 오유인이실테니... 오유인이시겠죠???ㅠㅠ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해 보려고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언짢게 생각되시더라도 한 번만 도와주세요 여러분. 첫 눈에 사랑에 빠졌다 라고는 말하지 않겠습니다. 말 그대로 한시간 안되는 시간 동안 몇 미터 밖에서 본게 다입니다. 하지만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다가가보고 싶고, 연이 닿는다면 알아가보고 싶습니다. ]
가입한 목적이 이런 글 올리는 거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저 또한 2년간 오유 눈팅만 하던 ㅠㅠㅠ오징어라고ㅠㅠㅈㅏ부할 수 있는데,... 안 생길까요?
혼자 오신 거 같았던, 본인 사이즈보다 살짝 큰 검은 패딩 입으셨던 여성분을 찾습니다. 도와주세요. 혹시 아시는 분이라도 계시며누ㅜㅜㅜ일행분이라도 있으셨으면 ㅠㅠ 이게 본인 친구다 싶으셔도.. 빛의 속도로 차여도 좋습니다. 오유인들께서 즐거워하셔도 좋습니다.
한 번만 도와주세요.
아 그 여성분 가방은 안들고 계셨고 벼룩시장에서 산 듯 한 ㅎㅏ얀 큰 비닐봉지 들고 계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