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햏자체도 쓰고...오유에서는 근영체나 나영체를 쓰기도 하고....수령님만세햏을 싫어하고....뭐 여하간 그냥 정체성이 불투명한 그냥 그저그런 햏자일뿐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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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어제...난생처음 119에 실려갔습니다.
주침야활....밤새고 저녁에 좀 자고 있었는데...
불과 한 서너시간 잤을까....
갑자기 허리가 미친듯이...끊어질듯 아팠습니다.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겨우겨우 119에 연락을 하고...제 발로 걸을수는 있었지만...차마 눈을 뜰수도 없을 정도의 고통이었습니다.
엄청난 고통속에 119 응급차에 실려 병원에 갔고....
링겔을 맞으면서 혈액검사,엑스레이,소변검사를 했습니다...
소변검사로 밝혀진 결과는 신장이상....콩팥이라고 하죠....신체의 대사기능을 담당하는... 소변에서 피가 나왔다네요...물론 전~혀 빨간색은 보이지 않습니다... 저나 다른 대부분의 여러분들은 지금 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건지 아닌지 알수 없죠...
아직 정확한 결과는 잠시후에 병원에 가서 2시간짜리 정밀검사를 해봐야 알수 있습니다. 지금은 전혀 하나도 아프지 않습니다...그래서 이런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다시 오유에 왔습니다.
이쯤 읽으시면 아마 이런 생각 드실지도 모릅니다.
'원래 허리가 시원찮던 놈이겠거니' '원래 신장이 안 좋았겠군' '비실비실한 놈인가보군'
저 태어나서 지금까지 한번도 병원에 입원하거나 한적 없습니다. (딱 한번 고딩때 식중독 걸려서 1일 입원한적이...;;;....그때 먼저 응급차에 실려간 친구들은 바로 퇴원했지만...같이 걸렸던 저는 수업 다 받고 끝나서 제 발로 병원에 걸어갔었고....오히려 저는 1일 입원했어야할 정도로 안 좋은 상태였습니다..어느정도 잔병은 버틸줄 안다는 얘기죠...) 큰병을 앓은 적도 없고 나름대로 운동도 많이 합니다. 가끔 필받으면 새벽에 나가서 운동도 하고 그럽니다.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내가 병원에 다 실려가다니....그토록 건강하던 내가...
어제 의사 말로는....원인은 뻔하답니다.
허리뼈의 이상도 아니고....특별한 병에 감염된 것도 아닙니다.
단지 딸랑 약 2달에 가까운 폐인생활 덕입니다. 밖에 잘 나가지도 않고...한번 앉으면 몇시간씩 컴퓨터만 하고...
컴에 할게 워낙 많잖습니까....여러분도 다 알다시피... 온갖 게임...푸르나를 통해 다운받은 패키지게임들....온라인게임들... 인터넷을 통한 온갖 뉴스...유머(유머=오유)...각종 정보...최신 영화나 음악들....
인터넷을 잘 안하시는 분들이야 '인터넷을 해도 혹은 PC방에 가도 할게 없다'라고 하시지만....저나 많은 네티즌,오유 여러분들은 몇시간이고 몇십시간이고 할게 많다는걸 아실겁니다...
밥을 굶거나 하지도 않았습니다. 가끔 면식을 하기는 했지만...나름대로 이것저것 많이 먹고 잘 마시고.... 특히 신장에 무리가 있다고 했는데.....잘 '싸기도' 했습니다.
담배를 피우긴 했지만 술은 거의 먹지 않았습니다.
그런데도....이렇게 멀쩡하던 놈이 한순간에 병원에 실려갔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나 실려갔다~~' 자랑이 아닙니다 (←당연하자나!!)
분명...분명히 저같은 네티즌이 있을겁니다.
지금 당장이야 이 글을 보고 코웃음치며 비웃을지언정....지금 자신의 신체가 썩어들어가고 있다는걸 모르고 있는.....
건강에 유의합시다.
폐인은 자랑이 아닙니다...
이 글 쓰느라 좀 앉아있었더니 또 허리가 아프네요..... 태어나서 지금까지 '허리가 아프다'라는 느낌이 뭔지도 모를 정도였었는데...이런 고통이었군요... 단 하루이틀만에 몸이 이렇게 나빠지다니...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