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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팔려 돌아가시는줄 알았습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394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꼭가고만다
추천 : 11
조회수 : 517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9/05/09 12:30:14
오늘 지하철을 타서, 앉아서 가고있었어요

사람이 그날따라 정말 많았네요

외부스피커라고 해야하나요? 제 mp3는 이어폰 없이도 노래를 들을수 있게끔 스피커가 외부에 장착되있는데요

지하철이라 당연히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듣고있었어요 

노래를 한 10곡 들었을까요 사람들 시선이 저한테 쏠려있었습니다

점점 기분이 나쁘지더군요

정말 초딩까지 절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멍하니.. 아주 멍하니..

보통 같았으면 시선들 신경안쓰는데 오늘은 평소랑 다르더군요

글쎄 그 이어폰이 제 핸드폰에 꽂혀있더라구요

전 정말 노래를 제 이어폰으로 듣고있는줄 알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랑 제 노래를 같이 듣고있었을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어머나 이걸 그렇다고 끄기도 뭐한 상황이더라구요

노래도 암튼 참 알록달록 귀여운 댄스곡을 듣고있었던걸로 기억하는데..

다행히도 눈치 챘을때 지하철 잠실역에 도착해서 문이 열릴 대기를 타고 있더군요

그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엄정화 디스코 노래를 켜고 듣는척하면서 문으로 나갔죠 그리고 문이 닫히는 순간 동시에 화장실로 죽도록 달렸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제 자신이 자랑스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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