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에서 읽은 꿈해석인데, 이거 옛날에 해보니까 제 고민에 커다란 도움을 줘서 또다시 해본겁니다.
꿈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현재형으로 적은뒤, 등장하는 인물들, 장소, 물건등의 '입장'이 어떤지를 생각해보고, 그 입장들중 하나를 선택하는겁니다.
입장들중 하나를 선택할수 있습니다.
근데..이번 꿈해석에서 정말 큰 충격을 받아서 올립니다.
학교가, 북한군? 비슷한 거에 점령당했다. 북한군 비슷한 이 사람들은 우리를 끔찍하고 처절한 전쟁터로 내보내려고한다. 그곳은 더없이 두려운 곳이다. 우리 학생들은 두려움에 떨면서 가고 싶지 않았지만 북한군 비슷한 이 사람들은 무서운 얼굴로, 아무런 망설임없이 때린다. 반항한다면 바로 죽일 생각인가보다. 우리들은 두려움에 떨었다. 나는 너무너무 무섭고 떨리면서도 어떻게 하면 이곳에서 나갈수 있을지를 생각한다. 우리들은 학교? 비슷한 곳에서 생활하면서 살짝 진정됬지만, 여전히 너무나도 불안하고 무서운 마음을 갖으면서 생활한다.
그러다가 미군? 비슷한 군인들이 학교로 몰래 왔다. 도망치고 싶으면 빨리 도망쳐야한다고 말하면서 밧줄로 만든 이상한 바구니? 비슷한거에 학생들을 태운다. 한꺼번에 도망칠수는 없으니 몇명씩 가야한다고 말한다. 나는 얼른 탔다. 함께 앉은 미군 아저씨가 나에게 말을 건다. 여러 가지 다른 얘기를 하면서 내 두려움을 좀 진정시키려는 모양이다. 미군에게 내가 뭐라고 무슨 말을 했지만 살짝 흘려버린다. 미군은 총알 몇발은 맞을수도 있으니 그냥 맞으라고한다. 바구니는 헬리콥터에 연결되어 있었다. 이윽고 헬리콥터가 안전한 곳으로 도망치기 위해서 출발한다. 더없이 높은 상공으로 올라왔다. 바람이 스치고 아래로는 학교가 되게 작게 보인다.
북한군은 '도망치게 내버려 둘거같냐?'라면서 뭔가를 출동시킨다. 그 뭔가를 우리에게 총을 쏴댔다. 나는 총알에 맞기 싫어서 최대한 몸을 웅크리고 그 미군에게 붙었다. 총알이 나대신 그 미군에게 맞기를 바라면서. 그러다가 그 뭔가가 헬리콥터를 추락시킨다. 나는 이제 죽는구나하고 생각했다.
북한군으로서의 나 자신은?
죄책감이 없다.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다른 사람을 아무런 감정없이 때리고 죽인다.
학생으로서의 나 자신은?
너무너무 무섭다. 북한군들을 너무 두려워한다. 어떻게든 도망치고싶어한다.
미군으로서의 나 자신은?
학생들을 탈출시켜야한다. 학생들을 안심시켜주려고한다.
학교로서의 나 자신은?
뭔일이 일어나든지 별상관이 없다. 누가 누굴 때리던 죽이던 알바가 아니다.
북한군으로서의 자신을 선택하면, 나 자신은 편하고 즐겁게 살수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따위는 아무런 감정없이 헤치고 죽일수있다. 새누리당 정치인, 권위주의에 빠진 검사들이나 판사, 돈벌궁리만하는 썩은 사장들정도?
학생으로서의 나 자신을 선택하면 선량한 피해자가 될수 있다. 하지만 언제나 두려워하면서 살아야한다. 돈문제든 사람문제든. 저소득층의 약한 사람들.
미군으로서의 나 자신을 선택하면 힘없고 선량한 사람들을 위한 인생을 살아갈수 있다. 하지만 너무 힘든 인생을 살수도 있다. 인권변호사, 소방관, 노무현 대통령이나 박원순 시장같은.
학교로서의 나 자신을 선택하면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세금이 오르든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별상관없이 살아갈수 있다. 하지만 방관자가 되는거다. 나쁜일이 일어나든 좋은일이 일어나든. 남에게 나쁜짓을 하지는 않지만 그렇게 엄청 착한일을 하지도 않는 우리 부모님등?
사실 요즘 세상을 살아가면서 다른 사람을 배려해야하나.. 그냥 내 멋대로 살아가면 안되나, 따뜻하게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사람이 될까 등등의 생각들이 많았는데 꿈이 뭔가를 알려주네요.
뭔가 기억에 뚜렷하게 남는 꿈이 있으신분은 한번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