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새것에 대한 막연한 기대 2. 호남 골목대장 천정배의 합류 3. 가장 중요한, 강력한 대권 후보의 호남 보듬기
탈당 천정배가 기대를 불러일으킨 이유
1. 강력한 대권 주자의 러브콜 2. 호남 맹주로서의 경력과 자신감 3. (명목상일지라도) DJ 정신 계승 표명
헌데, 안철수 1. 은 이미 나가리. 밑바닥 보이고 더민주 망해라 책략이 이미 만천하에 공개되는 중. 인구에 회자되며 급속히 퍼지며 대중에게 간파되고 있음. 2.는 양향자의 거센 반격으로 천정배가 흔들리자 더더욱 의미없어짐. 양향자가 이기든 지든 무관하게 천정배가 골목대장이 아닌 게 뽀록남. 사실상 이 부분은 안철수가 대권주자로서의 지위에서 약한 모습을 보이자 발생한 균열일 가능성이 높음. 김영남은 천정배가 약속을 안 지켰다는데 그게 공약인지 밀약인진 알 수 없는 노릇. 오히려 대세가 기운 것을 느끼고 승부수를 띄운 것일 수도 있음. 이게 김씨의 승부수라면 김씨도 나름 한가닥하는 인물이자 대세를 읽는 눈이 정확한 편에 속하는 사람임을 알게 해주는 대목임. 3.은 황창화의 등장, 그리고 새누리 일파의 안철수 밀기에 의해 생겨난 조용한 역풍으로 무너지고 있는 중. 호남은 숱한 세월 수탈과 학살의 역사를 겪은 곳답게 전략적 판단을 주체적으로 할 줄 아는 개인이 매우 많은 곳임. 새누리만 주구장창 빨아대던 종편이 안철수를 밀면 밀수록 묘한 위화감을 느끼게 됨. 이 느낌이 '더민주 망해라' 책략을 안철수가 취한 것임을 알아채는 순간 호남 대중에겐 실체적 확증으로 승격되는 것.
천정배는 1.에 기댄 순간 이미 포석에서 진 거임. 안철수의 대권 능력에 편승해 자신도 대권주자인양 포장하려 했으나 안철수가 가짜임이 슬슬 확신으로 변경되는 시점에서 천정배에게 등을 돌릴 방아쇠만 기다리고 있던 호남대중들이 양향자라는 진짜 거물의 잠재적 가치를 발견해내게 됨. 2. 는 사실 대세론과 명분론에 그 근거를 두는 것인데 '더민주 망해라' 책략을 취하는 망철수를 가만 냅두는 스탠스는 호남 대중들에게 달가운 것이 될 리가 만무함. 호남은 호남을 품고 호남을 '차별없이' 챙겨줄 정치인을 두 야당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공정한 룰을 통해 '차별없이' 찾아내길 원하는 것이지, 그래도 반 정도는 마음을 주고 있는 더민주를 망하게 하려는 움직임만 보이니 마음을 온전히 주고 호남맹주라는 타이틀을 부여하고 싶진 않게 됨. 3. 은 혜성처럼 등장한 구세주이자 어린양인 김홍걸에 의해 산산조각나는 중임. 박지원도 김홍걸 앞에선 약해지는데, 특별한 이슈를 만들어낼 재치나 창조성이라곤 눈씻고 찾아봐도 없는 딸깍발이 명분주의 법률가 나부랭이가 이걸 어떻게 감당하겠음?
이제 남은 건 안철수 천정배를 이간시킬 반간계임. 이건 조금만 성공해도 어마어마한 타격으로 작용할 것이라 확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