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뭥미? 한문으로 뭐가 써있긴 한데 뭔 설명인지.. 예전 우리나라 옛날에도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나와 같은 심정이었겠지. 알고 싶다 뭔지.
이 분들은 사슴뿔, 영지 버섯도 팔고 계셨는데 버섯이 꽤 컸다. 중국산이지만 괜히 믿음이 간다. 중국산이라고 다 품질이 떨어지는 것 아닐거다.
오이보다 더큰 고추. 금방 지은 밥에 칼칼한 고추장 찍어 먹으면 맛있겠다. 나도 한국에서 비빔고추장 2개나 가지고 왔는데 아직 한번도 먹지를 못했다.
이쪽은 밀가루를 이용한 먹거리를 팔고 있는 구역이다. 저거는 왕큰 만두.
여기는 부추 지지미 팔던 곳. 여러곳이 비슷하거나 똑같은 메뉴를 취급한다.
원래는 안살라고 했는데 결국 사버렸다. 체리하고 부추지지미.
부추 지지미는 정말 냄새때문에 사게 되었는데 장작을 때는 불 냄새에 기름에 지지는 저 냄새. 마치 시골 잔칫집 음식 냄새처럼..
머리에서는 사지 말라고 해도 몸은 벌써..
체리.. 먼저 좀 먹어 볼려다가 낭패봤던 체리. 부추 지지미 사고 나니 체리는 별 죄책감 없이 샀다. 5위엔. 먼저 바이산에서 4위엔 말했다가 10위엔이라고
사기꾼 아줌마가 주었던것 보다 좀더 양이 되니 여기서는 맞게 샀나보다.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두부. 역시 손님이 많다. 중국 두부 요리도 한번 먹어보고 싶은데.. 마파두부 같은거.
이때 시간이 9시쯤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장이 파하는 분위기 였다. 여기 할머니도 널어 놓은 것들을 봉지에 담고 계셨다.
주차하고 담배 피며 말씀중인 아저씨. 나중에 보니 저 주황색 모자쓴 아저씨는 저 자전거 탄 아저씨 뒤에 있는 오물들을 실으셨다.
거름으로 쓰시는 건가..?
시작은 가뿐하게 작은 산 하나 끌바하니 나온 터널. 긴 터널은 아니고 그냥 이쁜 터널이었다.
터널을 지나 좀 더 가니 보이는 강가 옆 마을. 여기에는 강에도 시간에 따른 물빠짐이 있는지 강 바닥이 많이 드러나 있었다.
여기는 좀 더 가다가 나온 좀 긴 터널. 그래도 다행이 먼저 지났던 터널과는 달리 한쪽만이지만 불이 들어와 통과하는데는 큰 어려움이 없었다.
그래도 터널은 좀 긴장이 되는 건 사실이다. 차가 터널 안에 들어 왔을 때의 그 큰 소리하며.. 꾸와와와와앙~~
이거는 작은 마을을 지나면서 찍은 사진인데 아주머니 두분이 기계를 직접 돌리며 일하고 계셨고 아저씨 한분이 감독을 하고 계셨다.
중국을 다니면서 보면 여자들의 노동강도가 엄청 세다. 한국에서는 보통 남자들이 거의 하는 일을 여자들이 많이 한다. 그렇게 해서라도
밥벌이를 해야 하는 분들을 생각하면.. 자전거 여행이 힘들다고는 하지만 나는..
한참 가다가 지나온 길을 찍어봤다. 여기 까지의 주변 풍경이 이렇다. 나무가 크지도 않고 높은 산도 없고 완만한 오르막 내리막이 계속 이어진다.
근데 이런 길은 멈추기도 뭐해서 계속 가다보면 좀 지친다.
길이 한번 바뀌면서 나온 작은 면단위 정도의 마을. 여기서 지친 몸을 아이스크림하고 음료를 마시면서 좀 쉬고 다시 출말했다.
중국 아이스크림은 싸기도 참 싸고 맛도 좋다. 한번에 꼭 2개 이상은 사서 먹는다. 한개 가격이 한국돈으로 보통 150원 전후.
마을을 지나고 이상한 길이 나왔다. 우선 말해야 하는 날파리. 그냥 날파리 아니고 날파리 상노무생퀴들.
길이 오르막 내리막 연속인데 오르막은 끌바로 올라야 하는 길.
설명하면 우선 내리막은 약 1분에서 2분, 오르막은 약 10분. 이런 길이 반복된다. 오르막이 시작되면 날파리가 한두마리 머리쪽에서 윙윙대다가
달라 붙었다가 떨어졌다 반복한다. 귓구녕, 콧구녕, 입으로 들어온다. 한 5분 지나면 20마리 정도 아주 생 난리치며 들러붙는다. 내리막에서는
좀 떨어졌다 오르막이 시작되면 다시.. 날파리를 떨어 낼려고 내리막길에서 탄력을 최대한 이용하여 오르막을 낑낑대며 좀 오르다 내려 끌바
시작하면 다시.. 머리도 흔들어 보고 입으로 불어보고 손으로 휘휘해도 소용이 없다. 힘든데 아주 더 지친다. 배도 고픈데 날파리 무서워서
뭐도 못 먹겠다.
내가 신기한듯 바라보는 소, 송아지, 아저씨 표정이 재미있다.
길 중간에 만난 아저씨. 나에게 다녀와 중국말로 뭐하 하셔서 언제나 일관되게 내가 "워 스 한궈런"(나 한국 사람임요)하니
"한국사람 이래요?"한다. 아저씨 댁은 이도백화라는 곳이고 숲에서 목청(나무 통에 사는 벌들이 만든 꿀)을 따시는 분이었다.
처음에 나는 아저씨가 나무통 뭐하고 하셔서 목재를 하시러 다니는 줄 알았다. 내가 오면서 양봉하는 곳을 많이 보았다고 하니
그런 꿀은 힘이 없고 목청은 큰삼에는 못해도 작은 산삼에 비할정도로 좋다고 하셨다. 양해를 얻어 사진한장 찍었다.
예전에 내가 경기도 광주에 있는 한 냉각탑 회사 다닐때 중국에서 오셔서 일하시던 '김반장님' 많이 닮으셔서 왠지 낯설지가 않았다.
좋은 분이셨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