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째 아이 소식이 없기에 불임이구나.. 하면서도
산부인과라는 문턱이 너무 높아서 갈 생각을 못하고 있었어요..
근데 며칠전 남편이 친구 딸아이 돌잔치를 갔다와서..
진지하게 얘기하더라구요..
불임이어도.. 아이를 못가져도 상관없는데..
우리가 해보는데까지는 해보고 포기를하든 다른 방법을 찾든지 해야하는거 아니겠냐고..
너무 안스럽기도하고..미안하기도 한 마음이 들어서..
정말 큰맘먹고 오늘 아침에 남편이랑 손잡고 산부인과 다녀왔어요..
근데 수간호사님?께서 친절하게 불임검사 이것저것 하려면..그날 시작하고 이틀정도 있다가 다시 와야한다고 하셔서
알겠습니다 하고 병원 밖으로 나왔는데..
나름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나오자마자 구역질이 올라오더라구요..;; 창피..
그래도 집에 오고나니까.. 뭔가 한발 내딛은것 같아 뿌듯하기도 하고..설레기도 해요..
노력해볼거에요.. 남편말대로 우리가 할수있는만큼은 해봐야지요.. :)
이번에 한번 갔다왔으니.. 다음번에는 더 쉽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