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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오베간 진지공사 사진보고 생각나서 쓴리플 옮겨온 글
게시물ID : humorstory_16584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종내미
추천 : 4
조회수 : 536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5/10 13:33:57
머.. 나같은 사람도 있을줄 알았더만 없내?...

나는 추계진지공사때 지뢰지역 개척해서 거기다가 진지 새로 구축하는거 했음

1개소대 병력으로 지뢰탐지기들고 일단 진입로 및 퇴로 만든다음 진지 주변

지뢰조사 후 본격 작업시작...

조온나 삽으로 나무뿌리 짤라가며 땅파고 있는대 띵!~~ 하는 소리 남 

아놔 돌맹이 인줄 알고 씨바씨바 거리면서 파올렸는대 

이런 씨불끈!!!  6.25때 쓰던 수류탄 니미럴 오댕!! 나 그때 병장 2호봉

옆에있던 말년들 눈앞에서 없어지는대 걸리는 시간 0.1초 

짠밥은 역시 대단하다는걸 느끼고 있지만 나의 몸은 이미 굳어버린 상태

수류탄 자세히 보니 안전핀이랑 안전고리 없어져있는 상태 

니미럴!!! 씨바!~~~

소대장 와서 얌전히 땅에 내려놓고 자기가 숨어있는 이미 만들어진 진지로 

오라고함 ㅠㅠ  아놔 다들숨어서 구경만하고 나쁜 넘들

일단 천천히 땅에 삽채로 내려놓고 존나 빨리 도망쳐옴

소대장이 연대에 보고하니 좀있다가 폭팔물 처리반 이따위에서 오는게 아니라

연대 원사 2명이서 오더니 수류탄 아무렇지 않게 집어들고 뺀치로 

뇌관제거... 맙소사.. 그리고 이런거 많이 나올태니깐 그때마다 부르지말고

그냥 뺀치로 뇌관 제거하라 하고 감....니미럴 

1주일 동안 수류탄 3개 지뢰 2개 화학지뢰 3개 파냈음...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오금이 저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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