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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불현듯 느낀건데.... 저 사람은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니었
게시물ID : sisa_7060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2703;
추천 : 13/2
조회수 : 53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6/06 12:54:54
 그분은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니었어.
 그냥 '표어'들을 줄지어 읽는 것뿐이지. 

 꺼진불도 다시보자라던가, 건전한 근로정신 밝아오는 선진조국.. 뭐 이런거말야. 

 대화란건 말야. 자기 생각을 이야기하고 반응을 보고 방향을 조정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나가기 마련인데, 

 지금은 
 1. 말은 정체불명의 'XX 핵심관계자'가 하고
 2. 그러다가 문제발언이면 근거없다.
 3. 오해다.
 4. 그래도 수습안되거나 발언자 실명 뽀록나면 
     OOO의 개인의견일뿐이라고 잡아때고,
 5. 구두경고라던가 주의조치라던가 적당히 떼.

 이런 모든건 '절대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70년대 대기업을 연상시키는 정통 직장정치의 수준이라는거지.

 밑에선 눈치만 줘도 알아서 빨아줘야하고
 알아서 빨아주지 못하면 직장생활 못하는 눈치없는 놈 소리듣고,
 빨아주면서도 자신도 아랫놈에게 책임전가 못하면 바보에 오래 못버틸놈 소리듣고
 누구도 책임 질 일이 없어 두리뭉실 흩어버리면 능력좋은 놈 소리듣고. 

 그러다가 뭔가 잘못되면 윗사람은 당연히 그런 말 한적없고.
 아래아래로 가다가 꼬리부분만 바보되는거. 
 지금의 대한문철거 기동대장꼴이 나는거야. 
 일부 전경의 행위로 몇명 영창가고 끝나려다가, 녹화된 증거 나오니까 
 한칸 올려서 기동대장의 단독행동이라고 주의조치하고 인사고과 반영..

 그리고 그 윗사람은 천연덕스럽게 표어를 읽지, 
 권한외 행위에 대해서 엄단하겠다던가 하는 그냥 직장사규라던가
뭔가 펼쳐서 FM을 몇줄 읽는거야.

 지난 시간동안 자신의 의견을 밝히고 그에대한 후폭풍을 감내한 사람과 지낸지라
 익숙해져서 몰랐는데....

 난 지금의 그사람이 나에게만 일방적으로 말하고 내말은 듣지않으니까
 소통이 안된다고 느끼고 갑갑하다고 느낀 거였는데...
 
 오늘 문득 느낀거야. 저사람은 말을 하고 있는게 아니라, 
 표어를 읽고 있을뿐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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