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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전화...
게시물ID : humorstory_7060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독고구패
추천 : 2
조회수 : 2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4/07/30 16:46:08
제 친구집으로 이상한 장난전화가 많이 걸려 온다고 합니다.
새벽시간에 전화를 걸고선 아무말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다가 끊어 버리는 장난전화입니다. 굉장히 짜증이 나죠.
그 집에는 전화기가 2대 있습니다. 안방과 친구의 방에 있죠.
지금부터 그 친구의 이름은 가명으로 '미란'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미란이가 곤히 자고 있던 새벽5시.
그날도 여지없이 전화가 걸려왔다고 합니다.
잠이 덜 깬 상태에서 비몽사몽인채로 미란이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순간 어머니도 함께 전화를 받았습니다.

미란이 : 여보세요.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예.
미란이 : 여보세요~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조금 화난 목소리로)예!!
미란이 : 여보세요~~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굉장히 화난 목소리로)예!!!
미란이 : 엄마?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 너 어디야?

그때까지도 친구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비몽사몽이었습니다.

미란이 : 응? ! 여기?? 음.. 나도 모르겠는데...
(잠이 덜깨면 자기 방도 모릅니다.)
어머니 : 너 당장 안 들어와!!!
미란이 : 응.. 알겠어...
장난전화건넘 : -.-;;;;
어머니 : (딸깍)
미란이 : (딸깍)

결국 그 친구는 외박한 걸로 오해받아
잠자던중 한참을 얻어맞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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