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오베 눈팅이나 하고 돌아다니는 사람이지만 의외로 요리게에서 베스트도 몇 번 간 적 있는 와츄고나두입니다.
이렇게 대충대충 요리하는데도 여러분이 추천 눌러주셔서 베스트 공기도 느껴보고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침 방학도 했겠다, 학점은 안 뜨겠다, 점 빼서 집 밖에는 못 나가겠다 싶어서 베이킹이나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집엔 오븐이 없어서 노오븐 베이킹 데헷!
참고한 레시피는 '콩지의 음식발기' 블로그입니다. 이분 짱짱이에요 진짜 계량기 없어도 막 종이컵으로 계량하는 법도 친절히 써주시고;;
재료는 위의 사진과 같이 준비합니다. 근데 저 사진만 서너 가지 버전이 있어요...
처음에는 밀가루 연유 버터 달걀 소금한꼬집만 놓고 찍었다가 아 저울찾았다 저울도 찍어야지 쿠키커터 찍어야지 거품기 뭐시기 저시기...;
세 번짼가 찍다가 지쳐서 걍 저렇게 끝냈습니다.
준비한 재료
- 박력분 밀가루(동네 마트에서 1kg 1690원) 170g -> 동네 슈퍼에서 2천원 안 넘어요
- 연유(500g 4050원) 100g -> 동네 구멍가게에서 사도 5천원은 안 넘더라구요
- 버터(240g 4990원) 60g -> 저거 말고 좀 더 싼 것도 있는데, 제가 산 건 80g 세 덩어리라 계량하기 편할 것 같아서 이걸로 샀어요
- 소금 1/8t... 라는데 너무 어려워서 그냥 소금 한 꼬집 넣었어요
- 달걀 노른자만 한 개
- (나중에 이대로만 굽기 심심해서 아몬드 올렸어요. 서너 개 칼꿈치로 쿡쿡 때려서 깨부숨. 아몬드 슬라이스가 필요해 ㅜㅜ)
- 쿠키커터 / 계량하기 위한 컵(전 카페 일회용 컵 썼는데 편하고 좋더라구요ㅋㅋ) / 후라이팬 + 뚜껑(맞는 뚜껑이 없어서 호일 덮었어요 ㅠㅠ) / 비닐 / 도마 / 밀대 / 주걱 / 체 / 거품기 큰 볼 ....
연유랑 버터는 실온에 말랑말랑해지라고 내버려 둡니당:) 안 그러면... 연유.. 안 나와요....
달걀, 버터, 연유, 소금꼬집 넣어서 섞어줍니다.
영원히 버터가 안 풀릴 것 같았는데 결국 풀리긴 풀리더라구요 ㅎㅎㅎㅎㅎㅎㅎㅎ
그 다음에는 밀가루 체 쳐서 내린 걸 섞어줍니다.
쿠키는 처음이라 무슨 뜻인지 몰랐는데 주걱으로 썰듯이(?) 섞어주라고 하더라구요. 으깨듯이 하면 안 된다고...
결국 섞이긴 다 섞이더라구요.....
저걸 도마에 비닐 한 번 깔고 얹은 후 밀대로... 밀어 줘야 하는데 밀대가 없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텀블러에 비닐 덮어서 밀어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밀어서 30분 정도 냉장고에 쉬라고 내버려둔 후 설거지 좀 합니다.
그리고 꺼내 와서 저렇게 커터로 찍어줍니당.
왠지 관음증 환자가 된 기분이네요...
후라이팬에 기름 한 번 둘러서 닦아주고 약불보다 더 약하게 해서 15~20분 정도 구워준다는데 그렇게 하면 탈 것 같았어요;
전 한 10분 정도 구워주고 뒤집어서 5분인가 더 구운듯?
저건 아몬드 집어넣은 거 ㅋㅋ
완성작.
약간... 빵 맛이 나긴 하는데 뭐 나쁘진 않았어요.
근데 모양이.... 탄 것 같네요
탄 건 아니에요
ㅜㅜ
막짤은 굽다 나온 놈으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