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싫어 싫어 싫어 해도
아버지의 영향을 알게모르게 많이 받는건 어쩔 수 없는듯...
아버지가 가끔씩 베란다에 앉으셔서 혼자 차 마시면서 몇시간씩 계셨는데 (심지어 겨울에도...)
추운데 왜 저러시나 싶었거든요...
제가 똑같이 그러고 있네요-_-;;;
지금 비오고 바람불고 추워 죽겠는데
노트북 가지고 밖에 나와서 차마시면서 궁상 떨고 있음 ㅠㅠ
나이가 들면서 이해가 되는건 아버지 밖에 없는거 같아요... 하아...
그 어깨가 얼마나 무거우면 베란다에서 혼자 그렇게 계셨나 싶기도 하고...
아버지 처럼 살고 싶어서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까 많이 고민하고 있는데
전 아버지 처럼 살려면 진짜 죽어라 노력 해야 할 거 같아요.
이 상태로는 발끝도 못 따라갈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