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새누리를 싫어하는가를 물었고 그에 대한 대답을 들었습니다.
새누리당을 싫어하는 이유가 친일독재를 뿌리로 두고 박정희나 이승만의 학살,부패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러나 제가 생각하기에 의아한 점이 있습니다.
왜 원칙을 공정하게 적용하지 않냐는 것입니다.
정의의 여신은 누군가를 심판하기 전에 항상 눈을 가립니다.
왜 일까요? 원칙이 공정하게 적용되지 않으면 사람들은 따르지 않기 때문이죠.
그렇기에 현인들이 그토록 형평성을 주장해왔던 것입니다.
독재 그 자체가 악이라면
이 원칙은 공정하게 지켜져야 합니다. 그런데 지켜지지 않고 있죠.
터키의 케말 파샤 싱가포르의 리콴유 프랑스의 나폴레옹 중국의 덩샤오핑 미국의 링컨 기타등등
그럼 박정희 지지자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당연히 억울함을 느낄 것입니다. 저 사람들의 악행이나 과오가 적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복잡하니까 케말을 예시로 들어보겠습니다.
케말또한 박정희처럼 언론탄압했고 쿠르드를 학살했으며 박정희가 친일을 했듯이 케말도 대통령이 되기전 아르메니아학살에 가담한 경력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경제를 살린 것도 아니고요.
그런데 사람들은 케말이 위대한 지도자임을 너무 당연히 받아들이더군요. 만약 케말을 박정희처럼 악으로 본다면 그 사람은 대단한 신념을 가졌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았습니다. 전 그 이유를 이제 알거 같습니다. 케말을 악으로 본다면 그를 국부로 숭상하는 8천만 터키인들을 그리고 케말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서양인들도 같이 부정되니까요.
케말이 외국인을 죽인거니까 과오가 아니라던 의견도 있던데 내국인을 죽이든 외국인들을 죽이든 둘 다 나쁜 겁니다.
물론 터키라는 국가는 쿠르드와 아르메니아를 탄압함으로서 이득을 보았을지 모르겠지만요.
그러나 그걸 과오가 아닌 공으로 인정한다면 우리나라의 국권을 침탈한 이토히로부미를 욕할 수없습니다.
왜냐면 그사람은 자기네 나라에선 영웅이니까요. 이걸 부정하면 내로남불의 함정에 빠지고요.
그래서 한 정치인을 올바르게 평가하기 위해선 공과론을 적용해야한다는 겁니다.
제가 위에서 케말의 과오만 적었지만 사실 전 그를 유능한 지도자라고 생각합니다.
왜냐? 잘한것도 많으니까요. 외부세력으로 부터 국가를 보호하고 친미정책을 펼쳐 외교적인 성과를 이루어냈으며 세속주의 정책을 펼쳐
극단적이슬람으로부터 탈피했습니다.
그렇기때문에 터키인들이 그를 국부라고 숭상하는 것이지요,
마찬가지로 이러한 공과론은 이승만과 박정희 둘다에게 적용되야합니다.
박정희 대통령만 보자면- 치안을 강화하고 중공업을 육성하고 선진적인 의료보험제도를 개설
잘한것도 상당히 있는데 이 얘기만 꺼내면 일베라느니 세작이라느니
왜 다른사람에게는 밝은면과 어두운면을 보면서 이 두명에게는 그토록 가혹하냐 이겁니다.
저는 김대중대통령이 잘못한것도 있지만 햇볕정책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노무현대통령의 탈권위적인 모습또한 좋아하고요.
새누리가 선거에서 맨날 이기는게 불만이시던데 맨날 자기 생각 빼면 모조리 비상식으로 몰아가니 당연히 콘크리트는 물론이고 중도층마저 돌아서는 것이지요.
제가 글을 쓰면 논증이 뒷받침되는 반박이나 주장 없이 비꼬기나 하고 개사진을 올리니까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지요.
그래도 새누리에 대한 불만이라던가 이런걸 알 수있어서 좋았고 저도 반성을 많이 하게 됬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