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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몸 희생해서 새누리 고정표 최소 두표 가져옵니다.
게시물ID : sisa_7062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안웃긴사람
추천 : 10
조회수 : 465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04/06 00:30:57
부모님이 얼마나 완강한 분이시냐 하면...
두분 다 고향이 경북 출신이시고...
거기다 우리나라에서 세 손가락 안에 꼽을 대형교회 장로 권사님이신데...집안 자체가 3대째 기독교 집안이기도 하고....
왜 교회 다닌다는게 보수랑 얽혀야 하는지 모르겠지만...엄마가 가져다 주는 찌라시 같은 거 보면
교회 안에 참 그런 정치 아젠다가 많이 섞여 있구나...느껴지죠.

아무튼 어머니는 사실 정치쪽이랑은 별 상관 없는 저에게 노무현 귀신 씌었다는 말까지 하셨을 정도고..
그래서 아파트 12층 난간에 메달려서 박근혜 찍겠다면 내가 뛰어내리겠다는데도 등돌리고 앉아계셨던 분이고...
아버지는 이명박 정동영때 찍을데가 없어서 집에서 자고 있는데 깨워서 투표하고 오라고 보냈다가 정동영 찍고 왔다고
이자식 괜히 깨워 보냈다고 한숨 쉬던 분이죠. 개성공단 공장에서 옷 생산하다가 손해를 크게보고 노무현때문에 망했다고
늘 김대중 노무현 이렇게 싸잡아 욕하시는 분입니다. 심지어 이번 개성공단 철수때도 피해입은 업체 사람들도 다 자기 욕심때문이지
왜 정부 욕하냐고 언성 높이시는 분이에요.

얼마 전에 오유에서 정의당의 영화계에 대한 정책 공약을 보고서는 부모님하고 단톡방 만들어서 링크 올리고
정의당 찍어달라고 했어요. 제가 영화계 쪽에서 일하려고 하고 있거든요. 이거 아들래미 생존과 관련된다. 정말 필요한 일이다.
비례는 정의당 찍어주세요 하고 다짜고짜 문자를 보냈어요.

아빠가 딜을 거시더군요.
제가 이번주에 부모님과 교회나가면 정의당 찍어준다고요.
그냥 콜 했어요. 한국 교회에 실망하고 안나간지 최소 5년만이네요.

부모님을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거 보다는...진짜 노력 많이 했는데도 안됐었는데...
차라리 그냥 살을 주고 뼈를 취하는 딜이 낫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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