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방금 회사에서 짤렸어요... 좋은조건으로 입사해 들어갔는데 2주만에 회사와 맞지 않는다고 나가랍니다.. 게다가.. 이번달초에는 우리 할머니 장례까지. 내 유일무이한 핏줄이던 할머니.
치매요양병원에서 외롭게 가시고. 할머니 정말 미안해요 제가 벌받나봐요. 할머니 외롭게 한벌을 받나봐요.임종도 못지킨 죄. 어떻게 다 갚을까요...얼마나 외로우셨을까.손도 못잡아드렸는데...
정말 저도 죽고 싶은데 용기가 없어요. 제 죽음에 울어줄 핏줄도 없고 남자친구도 없어요. 정말 삶이 외로워요. 제가 연고없는 천애고아라고 친척들이 불쌍하대요..이제 저도 20대인데. 나중에 결혼하더라도 결혼식장에 제손잡아줄 분도 축하해주실분도 없네요. 친구들로는 채워질수 없는 외로움이 그림자처럼 절 따라다녀요. 사는게 너무 너무..번잡스러워요.
죄송해요 이런 한심한 글이나 써서.
근데 기댈곳이 없어요.너무 마음아파요. 일이라도 해서 바빠지면 잊을줄 알았는데. 일도 제대로 못했나봐요. 이런..해고당한건 처음이예요. 다른 직장에서는 잘만 다녔었는데.
쉴래도 쉴수없어요. 돈도없고 집도 없고 가진건 몸뿐이니까. 그래도 일탈 한번 안하고 열심히 살았는데.
신은 저에게 부질없는 사연만 주시네요... ...죽으면 이 고통들에서 벗어날수 있을까요. 할머니.아빠 다 만날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