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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집회에 함께한 이후 느낀것들
게시물ID : sisa_47613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nSolo
추천 : 4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30 16:32:23
첫번째는 충격적인게 중고등학생??? 그쯤으로 보이는 말그대로 학생들이 무지하게 늘었다는건데

나이든분들이 만원짜리 쥐어주는 정도이니 그분들 눈에도 어리게 보이고 또 얼마나 기특하면 용돈을 쥐어줄까.... 싶어서 먹을것도 쥐어주고

용돈도 쥐어주게 되더군요. 그리고 날이 추운데도 유모차들도 봤으니 이건 뭔가 정말 문제가 심각하구나 부모가 이 추운날 유모차를 밀고 방패앞에

설정도로... 진짜 나날이 사람들이 늘고 있구나 라는걸 지대 느끼고 왔어요 @@~

방패든 기동대들이 막으라는말에 방패들고 막다가 애들이라고 하니 멈칫멈칫하면서 뒷사람들의 눈치보는게 우습기도하고 그것도 권력이라고

망설이는 그 뒷사람... 결국은 움직여서 피해줄거면서 뭘 고민하는척은...

혼자 또는 커플들도 구호도 외치고 막힌 버스앞에서 매연마시면서 어쩔줄 몰라하는것을 보니 참....

농약통같은걸 매고서 벌레한테나 쏴야할거 같은 최루액을 준비하고 그앞에서 그걸 보면서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사람들과 의연하게 구호

외치는 사람들... 안맞아도 눈물나더라구요.

물론 이한열 열사 최루탄 사건에 비한다면 최루액으로 샤워를 해도 별것이 아닐지라도 말이에요. 이게 대한민국의 참모습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게다가 시청쪽에 도착하면 3G가 안터지니 더더욱이 뭘해야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도 있었고 서로 어딨는지 찾는 전화통화들...

어느정도 집회시간이 예고된 이후에 피켓이나 구호적은 걸 들고 역앞을 지나다가 방패들이 둘러싸인 사람들도 있었고 무전으로도 막으라고 계속

긴박하게 말하더군요.

뉴스에서 입꼭 닫은것처럼 이런일이 있는걸 더 많은 사람들이 알면 안된다는 듯이 큰길로 외부로 나가는걸 두려워하듯이 막고 있고 확실히 뭉치고

알려지는걸 두려워 하듯이 말이에요.

그 와중에 추운날에 외국인들은 저한테 무슨일이냐고 묻던데 illegal election 이라는 말이 갑자기 생각이 안나서 에휴 답답해 ㅎㅎㅎ

그나저나 정말 두려워 하던 그 파란눈의 외국인과 일본인 가족들이 아직도 눈앞에 있는듯 생생하고 잘 훈련된걸 뽐내듯이 손짓하며 뛰어댕기는

방패든 그들이 그렇게 얄밉더군요.

일단은 처음이든 아니든 모여서 다니시는게 좋고 주위에서 무슨일이 있으면 눈과 귀를 쫑끗~ 거의 없지만 작전이던 일탈이던 시위대에 시비거는

경찰도 간혹있으니 말이에요.

이유없이 잡혀가지는 않는지... 사람들이나 시민에게 어떠한 일이 있을때 무조건 주변에 알리고 함께하기 위해서라도 말이에요. 뭐 대부분 뭔일 있으면

다들 잘 모여주더라구요.

그래서 오유사람들끼리 모이든 KOCA든 잘 따라다니면 될거 같고 정말 너무나 평화적인 집회 모습에 두번째 놀랐습니다. 요츠바 피켓도 맘에 들었구요.

사실 경찰들이 막지만 않으면 충돌할일도 없겠다 생각했습니다. 오죽하면 시위가 심심하다던 사람들도 있더군요. 옆에서 계속 담배피는 통에 머리아파.

정말 이제 청소년들도 거리에서 일인시위하는걸 보니 이거 정말 나혼자 생각하고 아파할 문제가 아니구나 느꼈고 선거이후에 깊은 빡침과 맨붕을

곱씹으며 정당성이 없으니 뭘팔아먹고 더 팔아먹어도 하나 이상하지 않을거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혼자라도 현 상황을 직시할수 있도록 알리는 일인시위도 다시금 생각해 보게 되네요.

실천한 용기있는 청소년들에게 박수쳐주고 싶고 치느님이라도 사주고 싶을정도로 후룹룹... 카놀라유로 튀긴 치느님 영접하세!

철도노조가 먼저 맞아서 일어선것뿐 그들이 타협을 하던 철회를 하던 부정선거와 민영화는 바뀐게 아니니 실망하지 말고 지치지 말기 죽을때 까지...





3줄요약...

날추운데 어린학생들이 많아서 놀랍고 기특했다. 담에보면 용돈도 더주고 싶더라

정말 말그대로 평화로운 집회인데 경찰들때문에 무섭더라 외국인들도 그러더라

뭉쳐서 고통을 나누고 다양하게 알리자 나만 아픈게 아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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