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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동안 같이 살던 이누가 어제 죽었어요
게시물ID : animal_744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환골탈퇴
추천 : 2
조회수 : 44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30 17:56:34
토욜밤에 친구랑 한잔하고 집에와서
맥주 한잔 더 하면서 친구랑통화하는데..
계속 옆에서 낑낑대더라구요..그래서..
친구랑 통화하면서 얘그래도 아직 건강한데
몸이요즘 말라서 걱정이라고..얘기하다가
목욕한게 일주일전이라는게 생각나서...
전화를 끊고 나서
저 목욕하구 나서 데려와서 같이 목욕씻기고 꺼냈더니...이불속에 도망가더라구요..
저는 거실에서 머리말리고..

이불에서 안나와서 이불에서 꺼내두고 다시 와서 몸을 말려주려고 하는데
바닥에 갑자기 누워있더라구요..
아..정말 너무 놀라고 심장이 멎을거같고
술이약간 취해있던 상황이라 심장 누르면서 114에 울면서전화했는데
밤12시에..
24시간하는 동물병원은 없더라구요..
심장은 이미 멎어있는거 같았고..
동생한테 전화해서 빨리오라고 해서 금방왔는데..
이미 세상을 떴더라구요..
장례식장 가서 화장하고 돌로 만들었는데..
색깔도 반짝반짝..이누랑 너무 똑같은 색..이쁘더라구요
괜히제가 술먹고 목욕시켜서 세상 떠나게한거같고..
맨정신이었으면 알았을 일도 술에취해서 몰랐던거같고...
디테일하게 죽음이 생각나지 않는게 너무 한심하고 그래요..
마지막 갈때 눈앞에 있어줬어야했는데
어떻게 멍청하게 술처먹고....
....
다나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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