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근하니 참 마음 한구석 찝찝함 마음을 들게 하는 글이 있습니다.
일단 저로 인해 발생되었다면 제가 사과를 드립니다.
저의 지적질이 누군가에게 불쾌감을 주었다는 것에 동의를 합니다.
저는 철학도가 아닙니다. 또한 철학이란 학문을 생업으로 하지도 않는 그냥 직장인입니다.
단지 청년시절 오랜시간동안 철학도(이런말 별로 안 좋아 합니다. 여기서 과학도, 철하도란 말을 쓰기에 저도 씁니다.)이었고
철학강단에 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물론 돈이 안된다는 이유에 중간에 현직업으로 옮긴지 꽤 오래전 일입니다.
그래서인지 철학에 아주 관심을 많이 가지게 되고 철학관련 책은 놓은지 상당히 오랜시간이 되었지만 그래도 철학이란 학문이
끊이지 않는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가 주제 넘게 철학이란 무엇인가를 누군가에게 강요한 것은 아닌지 반성이 됩니다.
예전 존경하는 선생님께서 이런 말씀을 우리에게 하셨습니다.
'철학은 너의 생각의 흐름을 꼼꼼히 따라가는 것이다.' 저는 이 말이 참 좋습니다.
저는 생각하는 것에 두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어떤한 주제에 결론을 정해놓고 시작하는 것과 또 하나는 그 주제의 결론이 차연된다는 것을 가정하고 시작하는 것.
저는 모든 생각을 후자식으로 하는 훈련을 받아서인지 전자의 사고방식을 가진 분들과 소통이 매우 어렵습니다.
물론 후자 또한 생각을 하다보면 어느정도의 정의가 필수적이지만 전자와는 방식이 조금 다릅니다.
여하튼 이러한 주제에 대해 생각하는 방식이 틀리다보니 조금 짜증나는 면도 있었고 지속되는 반복질문에 화도 났습니다.
그래서 제가 대화에 임하려면 끝까지 정신줄을 놓으면 안되는데 어느순간 정신줄을 놓았던것 같습니다.
제가 어제 저녁 글을 복기하면서 다쿤님과의 대화 중간에 정신줄이 도망간 것을 알았습니다.
아무튼 지금 현재 철학게시판이 난장판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누구의 잘못을 떠나 지금 지목받는 분이 저의 잘못이 원인이라 함은 분명 저에게 잘못이 있는 것입니다.
이 점 분명히 사과드립니다.
저도 이제 되도록 관전자 모드로 돌아 갈 예정이며 가끔 저의 의견만 피력하는 수준에 멈출까 합니다.
아무리 인터넷 공간이지만 저 스스로 저의 바닥은 보이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마 그 시작은 제가 원인제공자로 지목이 된 이상 사과를 해야 하지 않을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첨언으로 철학 게시판에 반대클릭은 매우 자제했으면 합니다. 철학의 주제와 상관 없는 종교,정치,등의 문제는 주제의 상반성에서 반대클릭은
이해가 가지만 충분히 철학적인 주제인데 본인의 생각과 닯지 않았다고 반대클릭을 하는 것, 그것도 소수의 집단클릭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조금 더 치열하고 예의 바른 철학 게시판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