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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고발뉴스가 벼룩시장을 기사화 시켜주셨습니다.
게시물ID : fashion_706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삥뜯는언니
추천 : 21
조회수 : 597회
댓글수 : 22개
등록시간 : 2013/11/11 20:35:55
이상호 기자님..
날 가져요.. T^T

원문 출처 : http://www.gobal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5297





온라인 커뮤니티 ‘오늘의 유머’(이하 오유) 회원들이 대전에 이어 서울에서 ‘오유 벼룩시장’을 열렸다.

10일 오후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 구로거리공원에서 열린 이날 벼룩시장은 지난 7월에 이은 두 번째 행사로, 시장에는 오후 들어 갑자기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10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였다.

   
▲ ⓒ go발뉴스

벼룩시장은 오유 회원들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되는 ‘소셜 페스티벌’의 형태로 의류, 잡화, 책 등의 물품을 판매하는 60개 팀과 재능 기부자 27명, 4개의 공연팀 등이 참여했으며 제주도와 대구 등지에서 모인 오유 회원 자원봉사자 4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벼룩시장에는 일반적인 물건 판매 외에도 버스킹 공연, 물품 경매, 떡메치기, 널뛰기 체험 등 관객들이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됐다.

특히 재능 기부자들로 이뤄진 부스에서는 법률 상담, 청년 인턴제 상담, 타로 카드 점, 네일아트 등의 각종 부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날 벼룩시장을 통해 얻은 수익금은 1회 때와 마찬가지로 위안부 할머니들의 ‘나눔의 집’에 전액 기부됐다.

벼룩시장을 주최한 오유 닉네임 ‘삥뜯는 언니’는 ‘go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유에는 회원들이 자신에게 쓸모없거나 과하게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필요한 사람에게 주는 ‘나눔문화’가 있다”며 “이 나눔을 오프라인에서 진행해보자는 이야기가 나와 벼룩시장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처음부터 벼룩시장에 대해 명확한 틀을 가지고 진행해온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모여 살을 붙이고 아이디어를 내며 진행해 왔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운영진이라고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회원들이 댓글로 의견을 내고 거기에 가장 많은 추천을 받으면 그 의견을 반영한다”고 말했다.

그는 말 그대로 오유 벼룩시장은 모든 오유 회원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들어가는 행사라고 강조했다.

오유를 정치적인 사이트로 보는 외부 시각에 대해 묻자 ‘삥뜯는 언니’는 “실제 오유 사이트가 여타 사이트보다 정치적인 모습이 많지 않다”며 “사람들이 모이고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정치적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는 것일 뿐 오유는 그냥 유머사이트”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되도록 정치적 시각으로 보지 않으려 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그렇게 하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실제 이번 벼룩시장에서는 어떤 기업이나 종교, 정치적인 모습은 찾아 볼 수 없었다.

오유 사이트를 진보, 좌빨, 종북 사이트라 말하는 이들이 있다고 하자 “그런 사람들은 보고 싶은 것만 보려는 사람들”이라고 잘라 말했다.

‘삥뜯는 언니’는 “어떤 사이트를 이용하든 그 성향은 이용하는 사람들에 따라 달라진다고 생각한다”며 “사이트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그것을 사용하는 사람들의 문제”라고 꼬집었다.

물건을 판매하러 온 회원들도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기부도 하며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점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 ⓒ go발뉴스

기부받은 책을 가지고 나온 오유 닉네임 ‘뭐하면 수전증’은 “평소에는 오유에서 눈팅(인터넷에서 글쓰기, 댓글 달기 등을 하지 않고 다른 사람들이 써놓은 글만 읽는 것)만하다가 좋은 일을 한다고 해 도움이 되고자 참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처음에 오유가 유머사이트라 재밌는 글을 보기 위해 들어갔다”며 “자주 가는 사이트에서 하는 일에 동참할 수 있어 소속감도 느끼고 또 오유 회원들이 뭉쳐서 사회에 보탬이 되는 일을 할 수 있어서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뭐하면 수전증’이 가지고 나온 책의 판매금은 전부 성금으로 기부했으며 판매하고 남은 책은 다음 장터나 가까운 구청 도서관에 전달하겠다고 했다.

디자이너로 창업을 준비하고 있다는 닉네임 ‘수작씨’는 자신이 직접 디자인한 오유 티셔츠를 제작해 가지고 나왔다. ‘수작씨’는 “오유에서 활발히 활동하지는 않지만 좋은 일을 한다고 해 참여하게 됐다”며 “창업 준비 중인 디자인도 알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도 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날 벼룩시장에는 오유 회원은 아니지만 행사의 좋은 취지에 참여한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한양대 건축학과 졸업반 학생들은 자신들이 직접 만든 엽서와 건축 미니어쳐 모형, 에코백 등을 판매했다.

엽태준 씨는 “건축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일반 사람들에게 알리고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한 기부에도 참여하기 위해 나왔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의 이날 판매 대금 일부는 오유 나눔의 집 기부금에 보태고 나머지는 건축학과 후배들의 열악한 설계실 환경 개선 작업에 쓰일 예정이다.

   
▲ ⓒ go발뉴스

물건 판매는 오후 4시에 마무리 됐다. 이후 운영진들은 회원들이 직접 보는 앞에서 이날 벌어들인 수익금을 정산해 운영비를 제외한 나머지 총 627만4980원을 현장에서 나눔의 집 관계자에게 직접 전달했다.

나눔의 집 관계자는 ‘go발뉴스’에 “현재 추진 중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인권센터’ 건립에 성금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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