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은 유선전화가 없고 홈보이 G패드를 대신 쓰고 있거든요.
와이파이 안 터지는 곳에선 전화도 문자도 안되는데
여론조사 전화가 엄청나게 와요.
웬만하면 받는데 집에 없을 때만 오더라고요.
어떨때는 밤 9시 넘어서도 전화가 오는데 그건 화가 나서 전화차단했어요.

아무튼 제가 참여한 여론조사는 리서치리서치(?)라고 라던데.
주소랑 전화번호도 말하던데 너무 빨리말하셔서 잘 못알아들었어요.
리서치앤리서치라고 한것도 같고
어디사는지 동까지 자세하게 묻더군요.
나이도 만 나이를 물었고 
투표를 할건지(선택지가 4개였는데 반드시 하겠다고 했어요)
한다면 사전투표로 할건지 당일날 할건지 
지역구 누굴 뽑을 건지 
비례는 누구 뽑을 건지...
6개를 물었고 마지막으로 특이하게 심판론을 묻더군요.

새누리당 야당심판론 
더불어민주당 경제심판론
국민의당 낡은정치 심판론
지지하는 정당없다

여대야소 국회에서 야당심판론이라니....완전 헛소리고
국민의당은 지들이 낡은 정치면서 셀프심판하겠다는 건지?
심판론을 물을 줄은 몰랐지만 평소하던 생각으로 여론조사 참여했고요.

제가 20대 초반이라고 하니까 리서치하시는 분이 엄청 놀라면서
갑자기 감사하다고 하시더라고요. 정말 젊은 사람들한테는 연락이 잘 안되나봐요.

시사게시판애 써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론조사 내용자체는 편파적인 걸 못느꼈어요.
근데 모바일로는 죽어도 여론조사 전화가 온적이 없는데
잘 쓰지도 않는 와이파이 안되면 쓸수도 없는 홈보이로
여론조사 전화가 계속오니까 기분이 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