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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이야기
게시물ID : panic_623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남잔쌍코피
추천 : 1
조회수 : 98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2/31 00:52:07
이것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이야기, 하지만 누구에게나 일어나지는 않는 이야기...
 
누구든 공감할수는 있지만 또한 공감할수 없는 이야기...
 
나의 눈물을 서막으로 시작하려한다
 
내가 단어를 인식하고 어느정도 머리가 컷을때쯔음 가장 가슴속에 파묻히게 닿았던 단어는 그것이였다 성악설과 성선설
 
사람이 본질이 악한사람과 살아가면서 악해지는 그런 단계...
 
참고로 본인은 성선설을 믿는다
 
태어날때부터 악한사람은 없다고 믿는다는 말이다
 
갓 태어난 아이를 보라 그 순수한 눈빛속에 악이받혀있을꺼라고는 절대 상상할수 없다
 
허나... 내가 그러고자한 논문을 쓰겠다는게 아니다
 
내 소설이자 픽션이 섞인 논픽션은 그것을 부정하기위해 써내려가는 글이다
 
다시 말하지만 내가 쓰는글의 주제는 픽션과 논픽션 그 사이이다
 
더 이상의 반문은 받지 않기로 한다
 
춥지도 않고 따습지도 않은 그런 봄과 겨울 사이였던 것으로 생각한다
 
겨울점퍼는 약간 오버스럽고 봄점퍼를 입으면 약간이 아닌 많이 쌀쌀했던 날씨
 
어딘가를 놀러갈 시즌도 아닌 상태였지만 그때당시 우연히 친구들과 쉬는날이 맞아서
 
이번이 아니면 다시뭉칠 기회도 없겠다는 생각에 무리하게 맞췄던 기억이 난다
 
하필 당시 연평도 부근 목함지뢰인가? 잘 생각이 안나지만 인천쪽으로 예약을 잡았다
 
솔직히 한번도 안가본 서해바다쪽이기에 설레임을 안고 갔지만 정말 휑했다
 
관광객도 거진 2~3명정도밖에 안보였고 나머지는 그곳에 거주하며 사는 사람들...
 
슈퍼도 거의 문을 닫고 예약이라고 해봤자 텐트촌에 이미 거기에 상주해있는 슈퍼들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이미 예약까지 해놓은 상태에다가 취소를 하려해도 주인아저씨마저 전화통화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울며 겨자먹기로 우리는 텐트를 치고 우스갯소리로 ‘야 여기서 우리가 목함지뢰 발견하면 뭐 상주는거 아니냐?’ 이런 시시껄렁한 농담을 하며 아무것도
 
없는 갯벌을 걷기시작했다
 
남자들이 텐트를 치고 여자들끼리 여기저기 돌아보는데 저쪽 바위갯너머로 어떤 외딴집이 눈에 들어왔다
 
이미 어둠이 쌓이고 여자애들이 돌아가자는 상황에서 나는 무슨 오기인지 저집에 한번 가보자고 고집을 부리기 시작했다
 
계속 실랑이를 하다가 결국 일단 나혼자 가고 여자애들이 남자애들과 함께 온다고 약속을 하고 나는 무언가에 홀린듯 그 집을향해 가고있었다
 
그길로 가는길은 매우 가팔랐다
 
보통 산에서 절벽에 그나마 안전줄로 쳐져놓은 그런줄이 걸쳐져있었고 중간에 통제구역이라고 써있었지만 왜인지 내눈엔 그 푯말이 눈에 들어오지않았다
 
밑에는 까마득히 절벽과 동시에 물쌀이 쎄보이는 물이 있는데도 아랑곳하지않았다
 
결국 나는 그곳에 도착했다
 
도착하자마자 나는 후회했다
 
내가 왜 여길 왔을까, 돌아갈길이 까마득했다
 
하지만 돌아갈수는 없었다, 이왕 온거 호기심이 공포심을 누른것이였다
 
어둠이 지득히 깔려왔다... 기다리던 친구들의 기척은 없었다
 
밤바다의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 무언지 알수없는 벌레 울음소리...
 
불도 꺼져있는 저 폐가같은 집에 혼자들어갈 용기가 나질않았다
 
하지만 더 무서웠던건, 그 밧줄을잡고 다시 텐트쪽으로 돌아갈 용기조차 나질않았다...
 
그 밧줄을 잡고 가다가 만약에 바다에 휩쓸려버리면... 아 상상조차 하기싫었다...
 
내 선택은 두가지... 어두컴컴한 바다를 무시하고 밧줄을 잡고 다시 텐트쪽으로 갈것이냐
 
아니면 저 폐가,인지 집인지 그쪽으로 갈것이냐...
 
그 두가지의 선택지를 놓고 고민하고 있었다...
 
[몇년째 눈팅만 하고 있다가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때 간경화때문에 사형선고 받았다고 얘기했다가 악플때문에 너무 상처받아서 활동못하다가 다시 해보려고 하네요 너무 악플달지는 말아주세요 그냥 글이쓰고싶어 왔습니다 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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