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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Arrow 18 Mission, Archive 9-2
게시물ID : pony_582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ummerleaf
추천 : 8
조회수 : 11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12/31 02:14:40
[번역] Arrow 18 Mission Logs: Lone Ranger. Archive nine: Heros (2257.12.10~12.17)

임무일지:
2257년 12월 10일
우리가 귀환한 이후로 상황은 진정되었지만, 난 여전히 관심의 중심에 있다. 어제는 분홍색 학교 교사가 반 아이들을 이끌고 트와일라잇과 레인보우 대쉬와 함께 들렸다. 내 허락 하에 (흡족하게도 트와일라잇은 매우 조심스럽게 여섯 번이나 반복해서 내게 물어보았다.), 교사와 대쉬가 나머지를 상대하는 동안 유니콘이 아이들을 둘씩 데리고 레이븐 안을 둘러보게 해 주었다. 우리 넷이서 용케 아이들 사이에서 상황을 잘 제어할 수 있었다. 주중에 학교를 방문해서 위성 궤도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트와일라잇과 함께 반 아이들에게 설명해 주지 않겠느냐는 부탁을 받았다.

임무일지:
2257년 12월 12일
오늘은 밤 늦게까지 일주일 동안 모은 태양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다. 난 여전히 이걸 이해하지 못하겠다. 마이크로파 패턴과 그것의 24시간 사이클은 여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내일은 기록 장치를 몇 가지 확인해서 지상에서도 비슷한 사이클이 있었는지 알아볼 생각이다. 만약 뭐라도 발견할 수 있다면, 이 수수께끼를 풀 실마리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임무일지:
2257년 12월 13일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
오늘은 마을에 위치한 지상 관측장비 몇 개에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러던 중에 내가 쉬프티에게 매번 느꼈던 따끔거리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 이상한 포니를 보지는 못했지만, 그녀가 일으키는 ‘종류’의 따끔거림 – 팔 위쪽, 목 뒤, 그리고 갑자기 추워진 듯한 오한 - 을 거의 구분할 수 있는 지경까지 갔다. 유령을 봤다고 말하는 사람들 이야기 같은 종류 말이다. 권총을 차고 다녀야겠다는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해야 할 실질적인 이유는 없었다.

임무일지:
2257년 12월 15일
카메라 영상 기록 덕분에 얻은 쉬프티에 대한 간략한 보고.
신장 (네발 기립 시): ~110 cm 몸길이: ~164 cm (꼬리 포함)
체중: (발굽자국 깊이에 기초함) ~34 kg (!?)++
행동 패턴: 쉬프티는 개방된 장소에서 경계심을 보이나 카메라에 접근하는 중에도 카메라는 의식하지 못함. 일반적인 동물에게서 예상할 수 있듯이, 그녀는 카메라의 냄새를 맡는 것 같았으며 몇 미터 거리를 유지했음. 또 매우 예민함. 고함 (다른 포니가 카메라에서 떼어 놓으려고 지른 것으로 추정) 한 번에 그 자리에서 줄행랑을 침. 특기할 사항으로, 놀라면 뒷다리로 일어서는 포니들과 달리 쉬프티는 고양이나 대형 육식 동물에게서 일반적으로 보이는 도약할 듯이 몸을 잔뜩 웅크리는 동작을 취함.
++ - 비교적 작은 덩치임에도 비율적으로 체중이 일반적인 인간보다 작은 포니는 지금까지 만난 적이 없음
내일 이 정보를 트와일라잇에게 가져갈 것이다. 아마 그녀라면 포니에게 있어 이 이상한 행동들이 나타내는 것이 무엇인지 알 것이다.

임무일지:
2257년 12월 16일
오늘은 도서관에서 트와일라잇을 만나 쉬프티에 대해 수집한 정보를 보여주었다. 그녀는 처음에는 혼란스러운 듯 행동했지만, 곧 활짝 웃더니 너무 걱정하지 말고 그냥 ‘쉬프티’를 계속 관찰하고 그녀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알려달라고만 했다. 내가 뭔가 아는 게 있는지 물어보자, 트와일라잇은 단지 자신이 말해주면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는 말만 했다. 그 시점에 나는 더 묻지 않았다. 이젠 그 표정을 알아보게 되었으니까. 그건 ‘허락을 받기 보단 일단 지르고 용서를 구하기’할 때 그녀가 짓는 표정 같은 것이었다. 그녀가 맘 먹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그녀에게서 알아낼 수 없을 것이다.
나머지 시간은 내일 있을 아이들 수업과 발표자료 준비를 하며 보냈다. 트와일라잇은 래리티도 참석하지만 이유는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임무일지:
2257년 12월 17일
내가 지금껏 받은 그 모든 선물들 중에서… 이걸 가장 소중히 여기게 될 것 같다.
이 뱃지는 우리가 발표하기 전에 반 아이들이 레인보우 대쉬와 트와일라잇 스파클, 그리고 나에게 준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우주에서 보낸 일주일 동안 함께 겪은 경험을 상징하는 것이었다. 지구에 돌아가면 모두가 이걸 질투한다는데 걸겠다. 뭐, 당신이 해야 할 일은 자신이 참가한 지도 모르는 정치적 선발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되는 것뿐이다.
말이 옆길로 샜군. 이 뱃지는 레이티의 발굽제 작품이다. (이들은 손이 없으니 ‘수제’라고 말하려니 어색한 것 같다.) 우주복 용으로 만든 것들도 괜찮았지만, 이게 훨씬 더 훌륭했다. 알맞은 조명에서 그걸 보면, 그녀가 보석 조각을 섞어 넣으려 얼마나 애썼는지 알 수 있다. 분명히 그녀가 수 주에 걸쳐 준비한 게 분명하다. 트와일라잇이 GSA 자산을 제멋대로 가져가는 걸 해결하느라 골치를 앓았던 건 알지만, 하이드라진 밸브 같은 정말 민감한 사항과 그녀 사이에서 나 자신을 지킬 수 있다면 결국 모든 일은 잘 해결되는 것 같다.
아이들(망아지들?)은 우리의 발표를 좋아한 것 같았다. 트와일라잇을 통역으로 내세워, 우리는 기초 궤도 역학과 케플러의 행성 운동 법칙을 가르치며 꼬박 반나절을 보냈다. 아이들은 수업을 꽤 잘 들었다. 깜찍한 은제 티아라를 쓴 아이가 만약 물리법칙이 행성들과 달을 그들이 가는 방향으로 움직인다면, 왜 자기들의 지도자 프린세스 헤븐과 루나가 그것들을 조종해야 하는지 묻기 전까지는.
‘포니어’를 못해도 그것이 유도질문이라는 건 듣자마자 알 수 있었다. 트와일라잇이 통역해주기도 전에, 그녀가 말을 멈춘 것을 알았고 순간 정적이 뒤따랐다.
나 자신도 유년기를 겪어보고 자랐기에,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아이임은 알아보았다. 그리고 이 ‘꼬마 공주’는 분명 내 권위를 무너뜨리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그렇다 해도 그 질문은 여전히 타당한 것이었다. 트와일라잇의 통역을 받아, 나는 진실을 말해주었다.
진실: 그것이 바로 내가 여기 있는 이유다.
그 뒤는 마치 선데 아이스크림 위에 올려진 체리 같았다. 몇 초간 침묵이 흐른 후, 아이들이 발굽을 구르기 시작했다. 나는 그것이 박수라는 걸 알아채기 전까지 잠시 어리둥절했다. 원한다면 앞 발굽으로 땅을 두드리는 조그만 포니 대여섯을 상상해보라. 몇 안 되는 아이들에게서 바닥이 뒤흔들리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 이후 저녁에, 트와일라잇은 내가 어찌나 명쾌하게 대처했는지 진심으로 놀랐다고 말했다. 그 ‘꼬마 공주’는 소위 말하는 ‘버릇없는 부잣집 아이’로 마을에서 유명한 아이였다. 그리고 나는 그녀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지도 않고 경외감에 그녀가 입을 다물게 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그 질문은 신경이 쓰인다. 나는 이 세계의 태양이 행성을 공전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인지는 밝혀냈지만… 그럼으로써 더 깊은 질문을 끌어냈다. 어떻게?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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