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2년을 넘게 끌어온 예술실험카페 테이크아웃드로잉과 건물주 싸이와의 분쟁이 오늘 합의로 종료되었습니다.

지난 2월 PD수첩 방영 후 싸이측에서 언플을 일삼던 법률대리인(로펌)을 해임하고 쌍방이 직접 만나

싸이가 그동안 줄소송으로 예술가들의 전시를 방해했던 것을 사과하면서 논의가 빠르게 진전되었고,

공개된 정보로는 테이크아웃드로잉이 8월까지 기존 중단되었던 전시들을 재개하여 영업을 한 후 자발적으로 퇴거하고

이후 싸이가 건물을 재건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수많은 젠트리피케이션 사례 중에서 테이크아웃드로잉 사건은 건물주인 싸이가 유명인이다보니 싸이와 임차인 양측이

다소 도를 넘은 비난과 언론플레이에 시달렸었는데 이렇게 합의되어 다행으로 생각하고 이를 계기로 앞으로의

임차인 보호 담론에 많은 진전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테이크아웃드로잉을 위해 싸워준 예술가분들, 맘상모 활동가들, 노동당 당원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