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의 분들 의견도 듣고 싶어서 다시 올리는 글입니다.
제목이 좀 자극적이네요
저 내연녀였던 모양입니다.
지금 저에겐 1년 넘게 만나는 중인 애인이 있어요.
이 남자 주변에 여자가 좀 많아서 가끔 오해살 일이 일어나 싸운 적이 많긴 한데
뭐 아직까지 바람같은 건 서로 피운 적이 없어요 다만 자꾸 선을 못 지키긴 하지만.
한두달 전 쯤 부쩍 이게 스트레스로 다가왔습니다.
늦은 시간 여자에게 오는 전화, 그 여자에게 이쁘다는 애인의 페이스북 댓글,
그 여자에게의 친절, 뭐 먹고싶은거 사준다는 그런 대화
아 또 짜증나네요 ㅋㅋㅋㅋㅋㅋ아무튼.
부쩍 신경이 곤두선 저는 술취한 애인의 입으로부터 듣도보도 못한 말을 들었습니다.
굉장하네요.
문득 혹시나 싶어서 애인 미니홈피와 그 외등등을 뒤져봤습니다(원래 서로 공유합니다. 이런 부분은..)
이 남자, 전 여자친구와 사귀고 있던 기간과 저와 썸을 탄 기간이 겹치더라구요.
근데 이게 화가 난다기보다는.....
이걸 저에게 숨긴 게 너무 분하더라구요.
살짝 떠봤는데, 아직도 발뺌해요. 저 전에 사귄 여자는 2년 전 여자친구래요........
뭐 어쨌든 전 내연녀였네요.
두달째 속앓이중인데 너무 답답하고
애인 만날때마다 생각나고 안만나는날이면 또 다른여자랑 놀아날까 별별생각 다듭니다.
자꾸 이생각만 나요. 잠도 안오고.
어떡할지 모르겠네요.
한번 떠보고 사실대로 물어보자니 좀 그렇고
그냥 덮어두고 살자니 그것도 좀 그렇고.
이건 바람인가 싶다가도 저랑 사귀기로 함과 동시에 그 여자분과 정리한 걸 보면 양다리는 아니니 바람은 아니다 싶기도 하고...
바람은 한 번만 피는 놈은 없다는데
아 뭘까요 이거
쨌든 전 내연녀였네요 그것도 모르고ㅋㅋㅋㅋㅋ
그래도 진짜 순수하고 저만 바라보는 남잔데 지금은.
어떡할까요 저.
덮을까요 들출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