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해서 전직, 현직 종사자 관련 글 중 두개의 글이 있습니다. 참고로 전 전직 현직 종사자도 아니고 바다와 친하지도 않습니다. 네... 그저 일반인일 뿐.
위 두개의 글들은 오유에도 올라왔던 글들입니다. 혹시 읽어 보셨나요? 위 두개의 글. 보셨다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첫번째 링크는 전직 SSU 대원이라고 하는 분의 페북글이고, 두번째 글은 취미로 수영 및 수상스포츠를 즐겼다는 분의 글을 펌한 것입니다.
전직 SSU라는 분의 글은 요약하면 간단합니다. 지금 SSU는 위험때문에 못 들어가는 게 아니다. 어떠한(?) 혼선때문에 안 들어가는 거다. 이해할 수 없다. SSU는 이런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만들어지고 훈련을 하는 조직이다. 파도? 조류? 폭풍? 시야? 만만한 곳이 어디있나? 우리는 일단 명령 떨어지면 목숨 걸고 들어가서 무조건 성공시킨다. 상황이 허접하면 국가에서 아예 부르지도 않는다... 그리고 SSU/UDT가 못들어갈 정도면 그냥 깔끔하게 포기하면 된다. 우리는 원래 이런 곳을 들어가기 위해 만들어진 부대다.
"즉, 정부의 이런 저런 인터뷰나 보도의 내용들이 이해가 가지 않는다. 기후, 수중 시야, 조류 이런게 문제가 아니라 어떤 다른 문제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우린 그런 악조건을 위해서 존재하는 부대다. "
두번째 글은 네... 언론에서 한 말과 거의비슷합니다. 조류의 세기가 울 나라에서 두 번째다. 서해 구조상 섬도 많고 조류가 세서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곳이 아니다. 바닷속은 캄캄해서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많이 들은 내용이죠. 그리고 본문 글 중에 쓴 짤방 url을 보니 엔하위키에서 퍼 온거 같은데 정확히 해야죠. 7Km의 조류가 아니라 파도에 의한 휩쓸림이라고 엔하위키에 명시되어 있습니다.
"즉, 지금 구조를 위한 기후, 수중 시야, 조류 이런게 너무 심해서 힘든 상황이다. 잠수부들 미적거리는 걸로 보이는게 여건이 너무 심각해서다. "
글이 길어졌는데...
첫번째 글은 SSU 종사자의 첨언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심정적으로 첫 번째 링크의 글을 신뢰하고 싶군요~ 물론 일반인의 심정에서 말입니다.
두번째 글은 어떤지요? 수상스포츠를 많이 즐기신 분들은 저런 글의 내용에 공감하십니까?
두 글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뭔가 갈렸다는 느낌이 듭니다.
언제부터인가 전현직 종사자란 글 혹은 펌글을 보면 일단 자세히 들여다 보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워낙에 요즘 언론 방송이 말을 잘 듣다 보니 이제는 인터넷으로 눈을 돌린거 아닌가 라는 의심이 들어서요.
그리고 방송에서도 같은 논조의 보도만 계속 올라옵니다.
1. 힘들다 힘들다 힘들어 죽겠다.
2. 안 보인다 안 보인다 20Cm 앞도 안 보인다.
3. 조류세다 조류세다 너무 세서 작업 못한다~
4. 이종인 다이빙 벨 저거 어떻게 믿냐? 왜 직접 구조하러 안 가고 인터뷰만 하냐?
5. 신상철 저 분 또 납셨네?
6. 정부의 심정도 이해가 간다. 피해자 가족들 흥분하지 마라~
7. 우린 선장 한 넘만 팬다~ 아 이젠 3등 항해사도 같이 팬다.
그리고 이제 방송에서 슬슬 인양작업으로 분위기 띄우네요.
여러분들이 보시기에 저 두개의 글 중에 누구의 말이 좀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오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