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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유기묘가 계속 집 창문을 두드린다는 글 기억하시나요?
게시물ID : humorbest_7070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킴군
추천 : 66
조회수 : 5133회
댓글수 : 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04 06:09:52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4 01:59:55
안녕하세요~ 그 때 상도동에서 창문을 두드리는 너무나 귀여운 유기묘 이야기 기억하시나요?

그 글을 작성한 고양이입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은 이 글 참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animal&no=51073&s_no=5659364&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437875

다름이 아니라~ 오유에서는 입양하시는 분이 나타나 주시지 않았지만, 오유분들을 통해서 많은 도움을 얻고

특히 홍대 마루위의 고양이 매니져 님께 도움도 받고 덕분에 사료도 구입하게 되는 등, 많은 도움을 받게 되어 이렇게 후기를 올려요~

사실은,, 이 고양이 저랑 같이 살게 되었답니

20130630_022353.jpg


다.........로 끝났으면 참 좋겠는데

사방을 수소문해서 겨우 입양처를 구했답니다!!^^

참 다행인데,, 시원하면서 섭섭한게 참,...마음이 그렇네요..!!ㅠㅠ

왜 임보하면 '임종할 때까지 보호'라는 말이 나오는 지 알겠어요..

이름도 붙여버리고...(동물 이름 잘 지어본 적도 없고 진짜로 정붙이면 안될 거 같아서 '나비'로 지었습니다^^;;;)

공부하면서도 나비 생각이 잔뜩 나네요..ㅠㅠㅠ 흑

아는 사람에게 입양하는 거라, 가끔씩 볼 수는 있겠지만, 집에 같이 있던 며칠간은 못잊을 거 같아요..

그래서 집에 같이 지내면서 있었던 일화나 사진을 오유님들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일화1) 개야 고양이야??

원래 고양이들도 그런지는 잘 모르겠지만,,

집에만 오면 문을 열자마자 앞에와서 막 얼굴을 비비네요..이 녀석 외롭구나 하고 생각하지만서도, 평소 고양이는 도도하다고 들었는데 이녀석은 왜...

ㅋㅋ라는 생각이 듭니다. 막 얼굴 비비고 눈 쳐다보면서 야옹야옹 거리고 자다가 일어났는지 기지개도 피고 난리도 아닙니다 ..헤헤 저도 모르게 입가에 미소가..스읍..


일화2) 일부러 그러는건가..이놈..

처음 들일 때 빼곤 사료를 많이 놔둬도 다 먹진 않길래 그냥 부어놓고 나갑니다. 그런데 집에 들어와 확인해보면 하나도 안먹었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오자마자 포풍 흡입을 막 하네요. 얼마 있지는 않을 거라서 그동안 만이라도 잘해주자 하고 고냥이캔도 몇개 사다주고, 그랬는데,

저만 오면 포풍 흡입을 막 합니다.. 물론 다 먹지는 못하지만요. 가끔씩 보면 이녀석 왜이러지..하다가도 고양이 키우는 후배가 하는 말이 떠오르네요.

고냥이들은 약간 똘끼가 있다고... 그래서 갑자기 웃음이 났습니다.ㅎㅎ


일화3) 포풍흡입 후 포풍배변?!?!?

임보중이지만 그래도 화장실을 만들어줘야 겠다 싶어 간단하게 고야이 모래를 사서 구석에 화장실을 만들어줬는데요..

이게 또 집에 와보면 배설물이 하나도 없어요..

그러다가 제가 집에 온 후, 포풍 흡입 후, 갑자기 쪼르르 뛰어가서 제 얼굴을 빤히 보면서 포!풍!배!변!을 하네요...

심지어 한시간 마다 한번 씩 두 세번 그러네요.... 나보고 치우라는 건가..ㅠㅠㅠ 오줌은 모르겠는데,, 대변은 참 냄새가..거시기 하데요...참..

귀..여운 놈...


일화4) 잠꼬대!?!? 포풍그루밍!!

이건 맨날 동게 눈팅하다가 고냥이 집사님들 글로만으로 확인했었는데,, 그때 볼 때마다 속으로는 에이 좀 과장했겠지 하고 속으로 생각했는데,

처음 들인날 부터 제집인냥 갑자기 침대위로 올라가더니 몸을 동그렇게 말고 수면합디다.. 그러더니 갑자기 잠꼬대를 뭐라고 뭐라고 막 해요..

신기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고... 또 쓰다듬어 주면 실눈떴다가 또 잡니다..;; 참..이뇨석..

아 그리고 웃긴 잠꼬대는, 잘 자고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서 앞다리를 막 포풍 그루밍하네요..ㅋㅋㅋ 그러다가 무안한지 저 한번 쳐다보고 다시 곯아 떨어져요..ㅋㅋㅋ

그루밍에 대한 집념이 참 강해 보입니다... 

무엇보다 제 일 기여운 잠꼬대는 갑자기 앞발을 쭉~~펴는것.. 저는 이게 이놈의 베스트 잠꼬대네요!!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은 별 거 아닌지 모르겠지만, 애완동물을 처음 키워본 저는(병아리 빼구요.... 이놈은 닭까지 키워서 잡아먹었다는 슬픈 전설이..ㅠ) 뭘해도 신기하네요.

그런데 확실히 잠은 많이 자는거 같아요.. 30분 놀고 2시간 자고 30분 놀고 2시간 자네요.. 시험 준비하는 저로써는 부럽기 짝이 없습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애니웨이! 그 때 관심가져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또 개인적으로 도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내일 오전에 후배가 데려가기로 했는데,,, 이놈과 눈마주치고 작별인사나 제대로 할 수 있을런지 모르겟네요..ㅠㅠ 흑 슬프당..ㅠㅠㅠ

왜 고양이 고양이 하는지 알겠습니다!! 정말 도도한 매력과 함께 병신미......같은게 좀 있네요..ㅠㅠ

하지만 매력 터진다능!!!ㅠㅠㅠㅠ

사진 몇 장 올리고 자러 가야겠습니다. 이 녀석 벌써 제 옆에 자리 잡았어요...ㅠㅠㅋㅋ

다들 즐거운 밤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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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벌리고 있는 사진은 화내는 게 아니라 하품하는 사진 입니다..!ㅋㅋ

마지막 짤은 작년에 찍은 순천만 사진이에요.

요즘 순천에서 정원 박람회 하는데, 가실 수 있는 분은 가셔도 좋을 거 같아 홍보차(?)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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