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수능을 보고 이제 나도 아이에서 어른이 되는구나 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 내일이면 30대의 시작이구나
20대때 내가 무엇을 했는지 손에 꼽으라면 꼽을게 없다..
수능도 망쳐서(공부는 못하는데 더 못봐서) 전공 보다는 학교를 보구 들어가서.. 1학년을 어영부영 놀면서 보내고
2학년때에는 친한친구가 군대 간다길래 그럴바에는 나도 같은시기에 가는게 좋겠다 싶어서 군대를 갔고
군대 제대하고 바로 복학은 안하고 알바를 반년정도 하면서.. (이때까지도 난 내가 무엇을 하고 싶었는지도 찾지 못했었다.)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24살에 복학을 하고 1년을 다니게 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 전공은 나한테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1년동안 학교를 다니면서 나는 내가 좋아하는것이 뭘까.. 내가 진짜 하고 싶은것이 뭘까.. 라고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이런 고민은 초중고딩때 하는게 일반적이지만 전 이때까지도 미래에 대한 생각이 별로 없었습니다.
저는 상대방의 관심은 물론 저의대한 관심도 없으니깐요.)
나는 그러다가 한가지를 찾았다. 그것이 정말 내가 잘 할수 있는것일까? 내가 좋아하는 것일까? 돈은 못벌어도 그 일을 하면 행복할까?
여러방면에서 접근을 해봤다. 결론은 그렇다 였다.(24살)
이렇게 마음 먹은 이상 나는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바로 학원에 등록을 했다. 그때 내 생각은 학원에서 배우고 습득하다보면
그 기술을 살려서 내가 원하는 곳으로 취직을 할수 있을것이다 라고 생각했었다.(25살)
하지만 부모님의 생각은 달랐다. "대학은 나와라."
그래서 나는 내가 원하는 일의 전공에 편입하기로 했다. 하지만 순탄하게 흐르지는 않았다.
편입하려고 그 학교 지원자격을 찾아보니.. 내가 이수한 학점이 모자르게 된것이다.
여름에 계절학기로 간신히 학점을 채우고, 턱걸이로 다음해에 편입을 하게 되었다. (이때 내나이 09학번 27살)
학교를 잘 다니고 졸업하고 나니 현재의 29살
취직할려고 포트폴리오 만들고 지원을 해봤지만 낙방하기를 여러번.. 내가 만든걸 뒤엎기를 여러번.. 그렇게 보내다 보니.. 현재...
친구들에게는 올해 초에 취직할것이다, 중순에.. 말에는 할것이다..라고 하다보니 현재...
올해도 이제 하루밖에 남지 않았다.
내가 여기에다가 글을 남기는 이유는
이곳은 내가 자주 들어오는 사이트이고, 이 사이트가 사라지지 않는한 이 글도 사라질 일이 없기 때문에 이 글을 남깁니다.
20대의 흔적을 여기다가 남기고 이만 사라지겠습니다.
보잘것 없는 저의 얘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일부터는 여러분들의 하루하루가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