눔!!!
※ 물귀신처럼 보이겠지만 착각임. 호러 아님 ※
1. 내 머리카락의 길이를 가늠해봅니다. 25cm이상이 유효.
2. 미용실에 가서 기부용이니 석둑 베어달라고 합니다. 싫다고 하는 경우도 있지만 범 우주적 마인드를 가지라고 우기면 잘 베어줍니다.
3. 머릿단을 봉투에 넣습니다.
4. 주소 (121-841) 서울시 마포구 월드컵북로 45(서교동 449-5)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모발기증 담당자 앞 을 봉투에 적습니다.
5. 우체국에 가서 등기로 부칩니다. 2천원 정도입니다.
더 이상의 설명은 Naver......
그렇게 잊고 살다 보면......
몇달 후.
!!!!!
전에는 책자도 함께 왔었는데 올해는 안 왔네요.
무슨 기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끔 전체 기부자 명단 등등과 여러 소식이 함께 있는 책자가 동봉되기도 합니다.
머리가 꼬불거린다거나, 염색이라고 해도 일단 보내보라고 하시더라구요. 잘 골라 보겠다고.
그러니 머리카락을 석둑 베어버릴 일이 있으시다면 그 머릿단 버리지 말고 챙겨주세요 ♡
저도 처음엔 웨이브가 꾸불텅한 머릿단을 보낼까 말까 보낼까 말까 걱정했지만, 전화해서 여쭤보니 흔쾌히 '일단 보내달라' 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위와 같은 감사장을 ^________________________^ 전체 책자에도 제 이름 석자가 뙇!
하다보니 맛들려서 이번엔 시커먼 물귀신 머리를 보냈더니 한층 더 뿌듯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마당쇠다 물귀신이다 사다코다 미역요괴다 머리 치워 머리 핍박받으며 처덕처덕한 미역귀신 코스프레를 해왔나 봅니다 ☆
머리빨래 힘들잖아요. 물가도 오르는데 세제도 확 줄고 기분전환도 되고 좋습니다 ^___________^
오유에 많은 나눔이 훈훈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렇게 머리카락나눔을 해보시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가진 것 없는 제가 타인에게 어떤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참 기쁘더라구요. ♥♥
쑥쓰러운 자랑이지만 방법을 모르셨던 분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
여러분, 추운 겨울 건강 잘 챙기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사진출처 : 내폴더
짤출처 : 인터넷. 특히 오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