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저녁을 먹던 도중 어머니가 들어오셔서 같이 있었는데 오늘 7시에 있는 집회에 간다는 제 말을 들으시고서 갑자기 '필요한 공기업은 민영화를 해야 된다'며 말씀을 하시는데 그게 아니라 내가 알고 있는 건 이런 거다, 이게 맞다라고 근거를 들어서 반박을 하고 싶었는데 한마디도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그냥 나는 엄마와 다른 의견이고 엄마를 설득하길 포기했다고 밖에 말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제가 이런 행동들이 이 나라를 위해서라고, 이게 옳다고 의심없이 생각했는데 옳다고 생각되는 행동들을 뒷받침해줄 생각과 논리 등이 부족했습니다.
방금 핑계를 대고 집을 나왔는데 오늘 나가면 그냥 집에 들어오지 말라고, 네 앞가림이나 잘하지 집회는 무슨 집회냐는 소리가 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