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애 징징대길래 장롱에 올려주고 왠 일로 둘째가 관심을 보여 올려주니 만족스러운지 잠시 굽어 보시다 금방 내려오려고 하더라고요.
장롱 문짝에 몇 번 발 짚고 자세 잡더니 무서운지 저를 쳐다보며 울어요.
애가 덩치도 좀 크고 전혀 날렵하지 못 해 안아 내려주고
겁 먹은 것 같아서 안고 달래려 했더니 동공 폭발 시키면서 울고불고 내려달라고 발톱까지 세웁니다.
이 배은망덕한 놈 새끼가ㅡㅡ
생각해 보니, 원룸 살 때 바깥 공기 좀 맡아 보자고 안고 옥상 올라가는 길에 오줌을 질질 싼 찌질이였습니다.
덩치는 그렇게 좋은 놈이 덩치값 하나도 못 하고 이게 뭔지 원.. 후..
얼마나 큰데 덩치 덩치 하냐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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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 6, 7개월 때 사진입니다.
애기의 다소곳하게 모은 다리와 배운 거 없이 쩍벌한 냥이 다리가 대비되는 사진이네요.
울아들 얼굴 참 크네요ㅋㅋㅋ 썩 잘 생긴 놈은 아니지만서도 이 사진은 특히 못생기게 나온... 엄마가 ㅈㅅ...
자고로 애들 내복은 명치까지 올려 입히는 게 정석입니다.ㅋㅋㅋㅋㅋ
우리 똥괭이 적나라한 쩍벌. 모자이크라도 해야 했는데 귀찮아서 그만...
혐짤 죄송합니다..
아토피가 좀 있어서 흉이 많네요;
애 크기 짐작이 쉽게 알려드리는 제 키는 170입니다. 많이 크죠?;
아. 참고로 저는 허리가 (많이)길어 다리가.. 다리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까지 덩치는 크지만 순하고 애교 많고 찌질하고 겁도 많은 우리집 복덩이 은동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