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솔로남인데요
26살 같은과 여자후배가 있는데 이공계라 같이 실험실에서 대학원 생활을 하느라
학교를 좀 오래 다녔어요
처음에 이 후배가 대학원생활할땐 남친이 군대가 있는 상황이었구
저는 얘한테 살짝 호감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대학원생활하면서 같이 잘 놀기도 했고
근데 결국은 차이면서 살짝 관계가 소원해졌다가 같이 대학원생활을 오래 하다보니
친한오빠동생사이가 되었고 지금은 그냥 친동생같은 그런 느낌이에요
근데 얼마전에 이 여자애랑 같이 술마신 일이 있었는데 평소처럼 별 스스럼없이 얘기 하고 그러다가
얘가 갑자기 "오빠 주위에 소개할 남자 없어?"라고 묻더군요.. 전 얘가 뭔소리 하는건가했어요
왜냐면 얘가 남자친구를 5년이상 오래 사겨서 전혀 생각을 못했거든요 서로 잘 싸우지도 않고..
그래서 제가 "응? 뭔소리야?"하고 내 뱉었다가 1-2초 잠깐 침묵이 있다가 "아...."하고 말을 했어요..
그랬더니 여자애가 "뭐.. 그렇게 됐어.." 그러더군요.
근데 주위 친구들이 다 취직하고 짝이 있어서
없다고 했더니 얘가 "응.. 아니야.. 뭐 오빠 만나볼라고...히히" 웃으면서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순간 당황해서.. 1-2초 침묵이 있고 제가 "헐..ㅋㅋㅋㅋㅋㅋ"하고 그냥 웃어넘겼거든요
그 뒤엔 뭐 다시 평소처럼 잘 얘기하고 그러다가 시간이 밤11시가 다되가서 집에 보내고 그랬어요
원래 서로 장난도 잘치고 편한 사이라 별 생각 안하고 있었는데 몇일후에 왠일로 전화가 오더군요
먼저 전화오는 일이 별로 없어서.. 그래서 뭐하냐고 물었더니 걍 집에서 뒹굴뒹굴 하고 있다고..
그리곤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전화를 끊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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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는 여기까지 구요
첨엔 별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 이 여자의 심리가 궁금해졌어요.. 옛날 호감이 있을때 생각도 잠깐났고..
여성분들 그냥 편한 이성친구에게 장난식으로 오빠랑 만나볼꺼다, 사겨볼꺼다 그런얘기 하나요?
아님 남친이랑 헤어져서 그냥 그런걸까요?? 아니면 전 물고기 인가요??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