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글 베오베에 감사드리며
시즌4 17번째 에피소드, 무려 1993년도에 방영된 에피소드입니다
역시 앞에는 살짝 생략하고...
꼼꼼하신 번즈, 예전에 노조에서 따낸 치과보험 부분을 지우고 싶어합니다.
그래서 새로이 노조에게 내민 계약서엔 치과보험 대신...
노조에 맥주를 제공합니다 -.-
그러나 우리의 영웅 호머, 마침 리사가 치과보험이 필요하다는걸 가까스로 깨닫고
계약이 불공평하다 주장하고 노조의 지지를 받아 새 노조위원장이 됩니다.
앞부분에 생략되었지만 전 노조위원장은 번즈의 심복 스미더스가 처치(?)된것으로 나옵니다.
하지만 이상황을 맥주통 노즐에 달린 몰래카메라로 살펴보고 있는 미칠듯이 꼼꼼하신 그분....
노조위원장이 된 호머를 가족은 자랑스러워 하고 응원해 줍니다.
호머를 불러 은밀한 뒷거래를 요구하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만만치 않은 상대라 느낀 번즈는 본격적으로 주특기를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일단 용역투입을 통한 공포분위기 조성...
하지만 호머는 굴하지않고 파업을 단행합니다
이에 번즈는 즉시 군복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을 투입도 하고 (다행히 가스통은 들지 않았군요.)
물대포도 시원하게 쏴주십니다.
노동자는 필요없다며 로봇도 구매하지만 로봇이 사람을 대신할수 없죠. 로봇의 반란때문에 죽을 뻔 합니다.
언플도 무지하게 합니다.
급기야 스프링필드 전역의 전기를 모조리 끊어버리는 번즈...
하지만 노조는 더욱 단결하여 권리를 주장합니다.
결국 파업은 성공하고 호머가 노조위원장에서 물러난다는 조건으로 치과보험을 되찾습니다.
이번 에피소드에서 파업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식의 미소를 지켜주고픈 가장의 책임감과
힘든 상황에서도 끝없이 지지해준 가족의 존재라 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책임감과 용기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대구의 한 식당에서
'노조XX들이 나라 말아먹는다, 파업은 무슨, 말하면 그냥 듣지, 노조가 왜필요해'
라고 부르짖으시던 한 어르신께 이 글을 바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