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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게시물ID : sisa_70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동그리Ω
추천 : 3/13
조회수 : 480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09/06/08 19:25:31
영화배우 최은희 여사와 마주앉아 점심을 나누면서 장시간 이야기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작금의 사태를 놓고 최 여사의 걱정은 매우 심각한 바가 있었습니다. 북에 납치되어 최 여사와 부군 신상옥 감독은 북노당의 낮은 계층 당원들을 상대할 필요가 없었고 북을 탈출하기까지 자주 만나서 대화를 나눈 인사들은 모두 당의 간부들뿐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어쩌면 그자들이 예견하고 장담한 그대로 되어가고 있는가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동안도 그런 느낌이 들었지만 특히 이번에 노무현 국민장을 계기로 벌어지는 일들은 놈들의 말이 하도 적중하는 것 같아 소름이 끼칠 지경이라는 것입니다. 

북노당의 간부들은 입버릇처럼 이런 말을 하더랍니다. “최 여사, 걱정할 것 없어요. 앞으로 무력을 행사하지 않아도 통일이 됩니다. 우리는 이미 남조선의 지식층을 포섭하였습니다. 이들은 젊은 학생층을 포섭합니다. 학생들은 전위대로 나와서 어떤 꼬투리를 잡아서라도 문제를 일으켜 남조선을 혼란에 빠뜨리게 합니다. 남조선이 일대 혼란에 빠지기만 하면 미제국주의자들도 별수가 있습니까. 미군은 결국 손을 못 씁니다. 그만한 공작은 이미 끝이 났습니다. 두고 보세요. 최 여사는 통일된 뒤에 서울 가시면 됩니다.”

최 여사의 우울과 비관이 결코 근거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번의 국민장을 계기로 벌어지는 야당들의 대여 투쟁이 심상치 않을 뿐 아니라 결국은 대한민국의 질서는 완전히 무너지고, 걷잡을 수 없는 반목과 혼란 속에 우리가 우려하던 그 날이 오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전혀 근거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나는 오히려 최 여사를 위로하였습니다. 

“최 선생, 역사의 큰 사명을 가지고 이 땅에 탄생한 대한민국이 그렇게 쉽게 무너지지는 않습니다. 저놈들이 무슨 흉계를 꾸며도 ‘악인의 길은 망하리로다’라고 한 성서의 말씀은 영원한 진리입니다. 거짓말과 폭력으로 60년 이상 유지해온 저 독재정권이 핵폭탄을 만들어 대한민국과 자유세계 뿐 아니라, 놈들의 절친한 동맹국인 중국과 러시아도 안절부절 못하게 하고 있으니 스스로 무덤을 파는 셈입니다. 만에 하나 김정일이 이판사판으로 전쟁을 시작, 다시 남침을 감행한다고 합시다. 그러면 미국자체에 대한 도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즉각 대응, 북의 군사시설은 풍지박산 됩니다. 그것이 오히려 대한민국으로서는 자유민주주의로 남북을 통일하고, 헐벗고 굶주린 북의 2,300만 동포에게, 우리가 누리는 이 자유를 저들도 누리게 하는 절호의 찬스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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