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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 했어요 ^^ 넘 이뿐 이넘, 제가 계속 데리고 살 수가 없
게시물ID : humorbest_70737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토리쟁이
추천 : 64
조회수 : 7048회
댓글수 : 19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04 18:28:49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4 17:13:11
냥줍 했어요 ^^ 넘 이뿐 이넘, 제가 계속 데리고 살 수가 없어서 글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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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동3가 쪽(성균관 대학교에서 혜화동 방향)에 사는 오징업니다.
엊그제 동네에서 계속 냥이 소리가 나길래 나와봤더니 이뿐 냥이님께서 술도 안 취했는데 방황을 하고 계시더라구요.
쓰담쓰담 해줬더니 손가락 갖고 장난도 치고 깨물고 다리에 머리를 비비는 등 말 그대로 '개냥이'더라구요.
몸도 깨끗하고 사람 손을 많이 탄 냥이님이셨습니다.
볼일 보고 와도 계속 있으면 어케든 도와드려야겠다 생각했죠.
다녀와도 여전히 골목에서 놀고 있더라구요.
좁은 골목이지만 폐지 수거 차량도 많이 다니고 특히나 일베1충 있을까봐 그냥 지나치질 못하겠더라구요.
날도 뜨거운데...
일단 냥이용 캔을 사와서 줬더니 잘 먹길래 집에 놔두고 동네를 샅샅이 뒤졌지만 전단지가 없네요.
동네 아주머님 몇 분께서도 냥이를 봤는데 사람 손 탄 것 같다고, 아무래도 누가 버린 것 같다고 하네요.
일단 고양이 모래 사와서 깔아주고 이틀을 데리고 있습니다.
중구 쪽 유기동물 관리하는 모 동물병원에 전화했더니 '고양이'는 유기동물로 분류되지 않고 '야생'으로 분류된다며
보호소 가는 것도 불가능하다 합니다.
다음주면 출장(약 한 달 정도)을 가야하는데 어떻게 해아할지 모르겠어요...
아직 동물병원에는 안 갔지만 아주 깨끗한 상태의 냥이십니다.
몸에서 냄새도 안 나구요.
장난을 좋아해서 오징어 발가락만 보면 물어뜯네염.
'아~'하고 말하면 물다가 놓을 정도로 똑똑한 냥이십니다.
20130703_114129.jpg
오른쪽 참치캔은 물입니다.

20130703_133337.jpg
20130703_190249.jpg

일단 이 근처 사시는 분들 중(또는 데리러 오실 수 있는 분들 중) 평생 함께하실 분 있으면 분양을 하려고 합니다.
만약 분양이 안 되면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지 오유님들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앗...
마무리 어떻게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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