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둘이 같이 연극보고 영화 보고 그러는데요. 예를 들면, 하루 데이트가 끝나고 나면, 여자가 먼저 다음주 무슨요일에 또 볼까?
이런식으로 나오기도 하구요.
돈 계산할 때도, 처음 코스가 뭐 영화관이어도 되고 또 뭐 살 거 있을 때가 제가 아무말 안하고 사면,
왜 더치하지.. 라고 말하면서 다음 코스나 그 날 다음번에 살 때는 자기가 돈 다 냅니다. 커피면 커피라든지..
대학교 동기가 저랑 여자 데이트 장면 목격하고는 동기들한테 제가 어떤 여자랑 데이트 했다고 다른 동기들한테 말을 했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여자한테 해주니까 여자친구라고 해보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면서 여친이라니까 뭐래? 이렇게 물어보기도 하구요.
제가 연하인데, 톡으로 뭐 챙겨주는 말을 하면 완전 멋있다면서 꼭 자기가 동생같고 제가 오빠같다고 그러구요.
근데 문제는 여자한테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헤어지기로 했다가 다시 만나기로 하긴 했다는데,
제가 넌지시 아직 사귀냐고 물어보니까 사귀긴 하는데 잘 모르겠다고 이미 식어버린 것 같다고 그러더군요.
톡으로 제가 장난삼아 다시 만나지 말라고 하니까 막 웃으면서 다시 생각중이다 이러는데,
제가 치고들어가면 여자 입장에서 받아줄까요??
참고로 말하지만, 전 절대 치고들어갈 생각 추호도 없습니다. 관심이 있었던 건 사실인데 남친 아직 있다는 거 듣고 마음 접었구요.
그냥, 단순히 여자의 마음이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