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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사태 은폐, 사실상 언론들도 가담한 것"
게시물ID : humorbest_70762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릴케
추천 : 50
조회수 : 2367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05 02:07:05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4 23:30:11
[이영광의 거침 없이 묻는 인터뷰 78번째]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
얘기 나온 김에 더 가보죠. <뉴스타파>가 끈질기게 보도한 게 국정원 사태잖아요.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그리고 대학가의 시국선언이 이뤄지는 현재 상황 어떻게 보세요?
"저희들이 3월 1일 시즌3을 시작하면서 지금까지 거의 매주 국정원 의혹 사건을 보도해 왔습니다.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에 보도를 집중한 이유는 기본적으로 기성 언론, 특히 방송이 이 사건을 철저하게 외면했기 때문입니다. 국정원이라는 매우 중요한 기관이 해서는 안 될,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을 했는데 국민들은 그 문제를 주류 매체를 통해 제대로 전달받지 못하는 기이한 상황이 벌어진 것이죠. 국정원은 국가의 안위를 책임지는 기관이지 정권의 안위를 책임지는 기관은 아니지 않습니까? 

검찰 수사에서도 드러났지만 국정원의 여론조작과 대선개입은 말 그대로 국기 문란에 헌정 질서를 파괴한 행위죠. '지상파 방송들이 이에 대해 침묵하면 우리 <뉴스타파>라도 이 사건을 제대로 보도해 보자'라고해서 시작한 거죠. 특히 사건 초기에 '여직원 인권 침해' 식으로 사안의 본질이 왜곡되고 물 타기 되면서 진실이 조롱당하는 상황을 묵과할 수 없었고, 국정원의 대선 여론 개입, 특히 트위터 상에서의 여론 조작 행태를  집중 추적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600여 개 국정원 연계 트위터 계정이 10개 그룹을 형성해 대선 여론 조작 등을 감행했고, 이 중 한 대장 계정을 운영한 사람이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이란 사실도 밝혀냈죠. 

70여명에 이르는 소위 대북심리정보국이라는 곳이 대북 심리전이 아니라 사실상 자국민을 상대로 한 대남 심리전을 펼쳤던 것이죠. 저희들이 <뉴스타파> 홈페이지에 공개한 국정원 트윗 23만여 개 데이터베이스를 검색해 보시면 대남 심리전이라는 말이 실감나실 겁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수사라기보다는 국정원 사태를 은폐, 왜곡하는데 급급했고 검찰 수사는 경찰 수사보다는 상당히 진전된 것이었지만 원세훈 전 원장을 제외한 불법행위 당사자들에게 사실상 면죄부를 주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처리로 국민들의 불신만 더 키우고 말았습니다. 

더구나 새누리당과 보수언론들은 검찰 수사에서 국정원 직원들이 작성한 것으로 확인된 73건의 인터넷 사이트 게시 글을 표적으로 삼아 고작 73건의 인터넷 댓글이 대선에 무슨 영향을 미쳤겠냐며 본질을 호도하는 여론몰이에 나섰죠. 이 73건이라는 게 수개월에 걸친 증거인멸 과정에서 살아남은 극히 일부의 증거에 불과하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그런 기만적 공세를 편 거죠. 이 과정에서 대학가의 시국선언과 촛불집회 등 국민적 저항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죠."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882128

전문 보시면 뉴스타파가 얼마나 멋진 신념으로 일하고 있는지 아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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