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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소2.0 개인적인 견해
게시물ID : humorbest_7076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그만하라고!
추천 : 28
조회수 : 5614회
댓글수 : 11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3/07/05 02:42:41
원본글 작성시간 : 2013/07/04 20:53:27

블소2.0 개인적인 평가

 백청산맥 업데이트와 함께 블소라는 게임이 전혀 딴 게임이 되었다.

 가장 많이 변한 부분은 아이템 부분이다. 하지만 유저들은 노가다라면서 불만을 토하고 있다. 


엔씨는 유저들이 원한 컨텐츠라는 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블소에서 무기가 가지는 그 상징성을 잘 모르는 것 같다.

 

블소에서 무기란, 의상과 같이 겉으로 들어나는 아이템이며, 공격력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아이템이다따라서 블소에서 무기는 상징이다. 포화란이 처음 나왔을 적 시절, 포화란 무기를 들고있는 사람을 보면 나는 매우 부러워하고, 그 사람 정보보기를 누러서 확인하고 있다.

 

블소에서 무기는 거래가 되지 않고(영웅급) 오로지 자신이 투자한 시간과 운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었다. 자신이 이 무기를 위해 던전을 얼만큼 돌았고, 돈을 얼마나 썼다는 상징이라는 의미로 의미부여를 할 수 있었고, 그만큼 애착을 가질수 있었다.

 

전설무기도 마찬가지이다. 전설무기를 가진 사람들이 그 많은 노가다와 돈을 쏟아부으면서 전설템을 만든 이유는, 단지 높은 공격력과 스텟이 높다는 것이 아니라, 전설이라는 이름이 가지는 그 상징성과 몇 안되는 희소성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아이템 2.0에서는 자신의 무기에 애착을 가질수가 없다. (적어도 나한테는) 빛나는 백청열쇠로 던전을 몇번만 돌면 무기를 가질수 있게 되었고, 이로 인해 무기를 얻는 고생을 덜하게되었다. 이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나의 무기에 애착을 가질 수 있는 시간이 전혀 없게 되었다.

미궁이 나오고 미궁 맥뎀 666무기를 구하기 위해서 미궁을 정말 2000(구라 조금 보태서)은 들락날락 거리면서 지루하기도 했고, 짜증나기도 했지만, 그 고생한 만큼 나의 무기에 대한 애착이 생긴건 사실이다.

이러한 과정이 무자비하게 생략되고, 성장시스템이 도입되었다. 성장시스템의 취지는 금의 회수로 인한 인플레이션의 저지, 그리고 이전에 천대받던 아이템(녹색 무기등)의 소모화, 마지막으로 컨텐츠 소모 속도 저지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성장시스템은 유저들의 사기를 꺾어버렸다. 자신의 무기가 돈을 먹으면서 성장한다. 쉽게 얻을 수 있는 녹템으로도 성장을 할 수 있지만, 1회에 40~50은인 대가에 비해서 경험치는 1%도 안되는 양이 오른다. 그렇다고 영웅급 무기나 무혼등을 먹이기에는 그 재료값이 만만치가 않다. (구하려고 해도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차라리 아이템에 레벨을 도입하는 것은 어땠을까.. 최상급이상 던전의 네임드를 잡으면 그 정기를 흡수하고 무기가 레벨업을 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은 어떠하였을까?. 각각의 검마다 일정 레벨 도달시에 특수능력을 부여한다든지 예를들면 염화무기 30레벨을 만들면 화염효과 발생 등등 비록 저레벨 무기이지만, 그 무기를 오래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최고가 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은 어떠하였을까.

성장시스템이 가진 단점인 애착과 사기저하를 극복할 수 있지 않았을까

 

마지막으로 던전에 대해 살펴볼까 한다. 백청의 던전은 3~4번의 트라이를 하면 공략이 가능할 정도로 난이도가 매우 쉬운편이다. 그리고 던전의 길이도 매우 짧아서 그만큼 더 빨리 돌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엔씨는 컨텐츠의 소모 속도를 무조건적인 렌덤성에 의존하고 있다. 괜히 로또앤소울이라고 불리는 것이 아니다. 어트렉션 퀘스트의 등장으로 모든 직업이 동등하게 파티를 구성하게 되었지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은 더더욱 낮아졌다. 더 빨라진 던전을 더 많이 돌아야한다. 이러한 방법은 유저를 지치게 만들 수 있다.

 

또 한가지 의문점은.. 백청 4대인던은 왜 만들었을까 하는 의문이다. 단지 메인퀘스트를 진행하기 위한 현담대사의 서신만을 위한 던전인 것인가..? 벌써 영웅급던전을 제외한 다른 던전들은 파리만 날리고 있다. 메인퀘를 위해 1번이상 클리어하면 더 이상 갈 이유가 없는 것이 4대인던이다. 아이템이나 퀘스트 등등으로 갈 이유가 전혀 없다. 그럴꺼면 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백청이 시작된지 한달정도 후에 과연 신규유저들끼리 모여서 4대인던을 돌 수 있을까?... 내가 부캐를 키우면서도 수월평원 4대인던을 돌 파티를 만드는 것이 정말 어려웠던 것처럼, 백청 4대인던도 마찬가지 일 것이다. 이것이 바로 블소의 진입장벽이다. 영웅급 던전은 사람이 많고 6인팟의 경우 몇 명 헤딩을 하여도 어느정도 정복이 가능하지만, 4대인던은 시간이 지나면 사람하나 없는 황량해 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만약 내가 개발자였더라면, 컨텐츠 소모를 렌덤성으로만 저지하지 않고, 파밍을 위한 단계를 만들었을 것이다. 현재 4대인던처럼 퀘스트를 위한 던전이 아닌, 4대인던의 최종 네임드를 잡아 정수(같은 아이템)을 획득을 해야만 설원이나 다른 영웅급 던젼을 입장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을 적용하였을 것이다. 4대 인던중2개는 설원을 가기위한 단계, 다른 2개는 귀문관을 가기위한 단계 등 이런 식으로 만들어서 굳이 렌덤성으로 의존하지 않고, 컨텐츠 소모를 줄일수 있지 않을까? 유저들도 한 던전만 뺑뺑이 돌지 않고 어려가지 던전을 섞어 돌 수 있으니, 서로 윈윈전략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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